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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 "스타벅스, 영업이익률 상승에도 가격 인상? 용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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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 "스타벅스, 영업이익률 상승에도 가격 인상? 용납 못해!"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4.07.21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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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21일 최근 스타벅스 가격인상 근거가 설득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16일 임차료, 인건비, 시설관리, 음료의 지속적인 원가 상승 등을 이유로 음료 가격을 올렸다. 23개 품목의 가격을 100~200원, 평균 2.1% 인상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아라비카 생두(1kg)의 올해 상반기 평균가격은 4천179원으로 지난해 3천280원보다는 상승했으나 스타벅스의 이전 가격인상 시점인 2012년에 비해서는 오히려 10.4%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2012년 이전 가격 인상 시점인 2010년과 비교해도 올해 평균가격은 오히려 더욱 큰 폭(12.8%)으로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스타벅스의 영업이익률은 2012년 6.3%에서 2013년 6.7%로 소폭 증가했고 매출원가율은 45.6%에서 44.5%로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협의회는 “스타벅스 재무제표상 임차료는 2012년 대비 2013년 약 162억 원 증가했으나 이는 매장 수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동일 기간 매출액은 약 912억 원이 증가해 매출대비 비중으로 보면 오히려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2010년 1월, 2012년 5월 가격을 인상해 4년 6개월간 두 차례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2012년 5월 스타벅스가 가격을 인상한 뒤 커피빈(7월), 투썸플레이스(8월), 할리스커피(9월), 엔제리너스(10월)가 차례로 가격인상을 단행했다”며 “이번 스타벅스 가격인상도 커피전문점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을 부르지 않을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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