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갖고 놀던 장난감 속 건전지가 갑자기 폭발해 소비자를 기겁하게 만들었다.
제조사인 벡셀 측은 '전지 내압 발생에 의한 폭발'이라며 합리적인 선에서의 보상을 약속했다.
경상남도 진주시에 사는 김 모(남)씨는 지난 4월 벡셀 AA건전지 4개를 구입해 아이들 장난감에 끼웠다. 미니컴퓨터 장난감으로 글씨 연습, 그림그리기 등 기능이 있어 5살 아이가 자주 갖고 놀았다고.
며칠 전 김 씨가 아이와 글쓰기 연습을 하던 중 '퍽'하는 소리와 함께 장난감이 들썩였고 뒤쪽 건전지 커버가 떨어져 나가 있었다. 탄내와 함께 건전지 4개 중 한개가 그을린 채 터져 있었다. 건전지 속에서 튀어나온 탄소봉도 보였다.

벡셀 측에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장난감과 건전지를 회수해 갔고 건전지 폭발을 인정하며 새 제품을 보내주겠다고 했다.
김 씨는 "건전지 폭발 소리가 얼마나 컸던지 아이와 몇 초간 아무생각이 안 들었다"며 "장난감이 테이블 위에서 폭발해 다행히 다치진 않았지만 아이가 들고 다니다 폭발했다고 생각하면 아찔하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아이가 정신적인 충격이 커 컵내려 놓는 소리만 들어도 깜짝 놀란다. 정신적 보상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벡셀 관계자는 "모든 건전지 내부에는 '벤트'라는 폭발 안전장치가 있는데 장치가 작동하게 되면 큰 소리가 난다"며 "해당 고객을 방문해 사과했으며 마땅한 보상을 위해 합의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백셀 관계자는 시중에 판매 중인 모든 건전지는 사용방법에 따라 폭발 가능성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건전지 과열이 가장 많고 건전지를 거꾸로 끼거나 여러 개의 건전지 중 일부만 새것으로 교체했을 경우도 위험할 수있다는 것. 또 일반적으로 국산 제품은 건전지 역삽입 방지턱이 있는 반면 중국 제품은 없는 경우가 많아 폭발의 위험성이 있다며 사용 시 주의를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