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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형님' 현대차 누르고 SUV시장 1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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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형님' 현대차 누르고 SUV시장 1위 질주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6.09.2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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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대표 박한우)가 형님인 현대자동차(대표 윤갑한, 이원희)를 누르고 올해 SUV시장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기존 주력 모델들이 선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새로 출시된 '니로'가 힘을 보탠 덕분이다.

업체별 SUV 판매량.JPG
▲ 자료: 각 사 집계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출시하고 있는 17개 SUV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기아차가 10만9천777대를 기록하며 2위인 현대차(9만7천552대)를 앞질렀다.

기아차는 전년동기비 30%나 SUV 판매가 늘어났다. 스포티지, 쏘렌토, 모하비 등 기존 SUV의 판매가 모두 전년동기비 늘어난 가운데 올해 새로이 출시된 니로가 판매증대에 힘을 보탰다.  지난 9월 5일 출시한 2017년형 쏘렌토가 하반기 판매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그동안 1위를 고수하던 현대차는 전년동기비 2% 판매가 줄어들며 2위로 내려앉았다. 현대차는 투싼의 판매가 전년동기비 5%, 맥스크루즈의 판매가 43% 증가했지만 베라크루즈가 지난해 단종되고, 산타페가 전년동기비 7% 판매가 줄어들면서 전체 판매가 소폭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 7월 출시한 2017년형 싼타페에 하반기 기대를 걸고 있다.

쌍용자동차(대표 최종식)는 6만1펀892대를 판매하며 SUV 강자로써의 면모를 드러냈다. 2014년 출시된 티볼리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올해 초 티볼리 에어까지 가세하면서 티볼리 브랜드의 판매량이 전년동기비 41% 급증했다.

한국지엠은 SUV 판매가 1만7천280대로 전년동기비 34% 감소했다. 캡티바 판매가 전년동기비 72%, 올란도가 31%, 트랙스가 7% 각각 줄었다. 한국지엠 SUV는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인기가 높다.

쉐보레 트랙스는 올해 상반기에만 총 12만5천42대가 수출돼 국내 완성차 수출 모델들 가운데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리는 등 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지엠은 SUV 내수 판매 활성화를 위해 9월 트랙스 구입시 취득세 7% 감면, 자동차세 1년치를 지원하는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르노삼성(대표 박동훈)은 SUV 판매가 전년동기비 51% 급감하며 1만대도 넘기지 못했다. QM3와 QM5가 올해 새로이 출시된 경쟁사들의 모델들에 밀려 힘을 쓰지 못했다. QM3는 전년동기비 44%, QM5는 76% 각각 판매가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올해 9월 출시한 QM6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QM6는 사전계약 물량만 약 8천대에 달하고, 지금 차를 계약해도 차를 받기까지 두 달이 넘게 걸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어 하반기 SUV 판매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SUV 모델은 기아자동차 쏘렌토(5만4천99대)로 나타났으며, 현대차 싼타페(5만1천457대), 현대차 투싼(3만9천147대) 등이 뒤를 이었다. 르노삼성 QM5는 1천95대가 팔리며 가장 적게 판매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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