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이마트에브리데이, 작년 매출 늘고 적자 축소...흑자전환 언제?
상태바
이마트에브리데이, 작년 매출 늘고 적자 축소...흑자전환 언제?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7.02.07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마트(대표 이갑수)의 기업형슈퍼마켓 에브리데이가 지난해 지속적인 외형성장을 이뤄내면서 적자를 큰 폭으로 축소함에 따라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에브리데이는 정부의 영업규제와 경기침체 등의 악재로 수년 째 적자를 내고 있지만 신규출점과 함께 부실점포를 지속적으로 정리하면서 내실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에브리표.png
금융감독원 및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연결기준 2016년 매출액은 1조50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1% 늘어난 수치다.

3년치 실적을 살펴보면 에브리데이의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014년 9천174억 원을 기록한 뒤 2015년에는 9천8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

기업형슈퍼마켓은 할인점에 비해 부지 소요면적이 작고 출점비용이 적게 들며 소규모 상권에도 입점할 수 있다. 따라서 대형할인점이 흡수할 수 없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하지만 지난 2010년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통해 지자체가 지정한 전통시장 반경 500m 이내에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마트 및 기업형슈퍼마켓의 출점이 3년간 제한됐다.

또한 2012년 상생법 개정으로 영업일 제한이 적용돼 성장세가 꺾였다. 에브리데이 역시 이러한 영향을 피할 수 없었다.

특히 에브리데이의 경우 지난 2009년 1호점을 내며 뒤늦게 사업을 시작했다는 불리함을 안고 있다.

게다가 최근 몇 년 새 유통업계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로 온라인 등 타 채널의 강화 및 모바일 쇼핑의 확장을 불러왔다. 각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에브리데이를 비롯한 기업형슈퍼마켓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인 것.

현재 이마트는 에브리데이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로컬업체를 개발해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신선식품을 구성하거나, 일부 상품이 해당 지역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제외하는 등 각 지역에 맞게끔 상품을 재구성했다.

또한 적자점포를 정리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2016년도에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16개의 점포를 폐점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부진한 점포는 폐점하고 매출이 잘 나올 것 같은 곳 위주로 25개 점포를 오픈했다”며 “흑자전환 시기는 예측할 수 없지만 계속해서 사업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규 출점 규제에 따라 이마트는 킴스클럽마트, SM마트, NS마트 등을 인수해 에브리데이 점포수를 늘려왔다. 2016년 말 기준으로 에브리데이 점포수는 229개에 달했으며 2015년 말에는 220개, 2014년 말은 210개를 보유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