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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 카자흐 BCC 매각 후 글로벌 경영전략 새판 짜기...인도·베트남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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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 카자흐 BCC 매각 후 글로벌 경영전략 새판 짜기...인도·베트남 공략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7.02.0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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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행장 윤종규)이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 지분 매각을 통해 투자손실액을 축소하는 한편, 글로벌 경영전략의 틀을 새로 짜게 됐다.

골칫거리였던 카자흐스탄시장에서 철수하는 대신, 인도와 베트남 등에 영업거점을 확대하고 뉴욕과 런던, 홍콩 등에서는 기업투자금융(CIB)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KB캐피탈과 KB국민카드 등 KB금융그룹의 다른 계열사들도 동남아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KB국민은행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KB국민은행은 2008년 BCC 지분의 41.9%를 9천392억 원에 매입했다. 이후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부동산담보대출 위주 영업을 했던 BCC는 직격탄을 맞았다. 현재 KB국민은행 장부에는 이 은행의 가치가 '1천 원'으로 이미 전액 손실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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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제금융공사(이하 IFC)도 지난 2009년 체결한 풋옵션(Put option)을 행사하거나 추가로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이 IFC에 부여한 풋옵션은 이달 24일 만기 이후 자동 소멸된다. 

BCC 지분 51.9%(KB국민은행 41.9%, IFC 10%)를 카자흐스탄 현지의 '테세나뱅크(Tsesna Bank)에 우선 매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IFC가 KB국민은행으로부터 BCC 지분가치를 제대로 보장받을 수 없는 상황인 만큼 매각가격을 잘 받는 게 최선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BCC의 경우 이미 전액 손실 처리했기 때문에, 지분 매각이 성공한다면 BCC 투자에 대한 경영리스크는 대부분 해소되는 셈"이라며 "오히려 BCC사례를 교훈삼아 앞으로 해외진출에 대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철저한 현지화, 다각적 진출 전략 추진 

KB국민은행은 CIB(Corporate&Investment Banking), 소액대출(MF, Micro Financing), 디지털뱅킹, 자산운용 등 4개의 전략을 앞세워 해외 진출 방향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우선 동남아시아를 거점으로 디지털 뱅킹 네트워크를 확대와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전략적 타겟시장인 홍콩과 런던, 뉴욕 등에서 선별적 참여를 통한 CIB사업 확대할 예정이다.  

또 지점 신규 진출을 휘해 인도 구르가온사무소(구 뭄바이사무소)와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의 지점 전환도 추진한다.

◆전사적 역량 투입

KB금융그룹 내 KB캐피탈과 KB국민카드는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돔남아시아 지역 진출을 타진 중에 있다. 

라오스 현지 기업과 합작리스회사 설립(KB캐피탈 51%, KB국민카드 29%, 코라오 홀딩스 20%)을 통해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진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지역 해외진출 사업 모델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또 디지털 기반 멀티 파이낸스 모델의 대표주자인 '리브·캄보디아'를 오프라인과 연계해 미얀마, 베트남 등에 확장 진출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지에 대한 다각적 분석을 통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은행만의 진출이 아닌 KB금융그룹 전체 역량을 통해 비은행 분야와의 시너지 창출과 글로벌 영업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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