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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계 ‘싱글족을 잡아라’ ...한샘·이케아 등 1인용 가구 출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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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계 ‘싱글족을 잡아라’ ...한샘·이케아 등 1인용 가구 출시 봇물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7.06.29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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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을 비롯한 1인 가구가 중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가구업계도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에 골몰하고 있다.

1인용 제품을 전략적으로 출시하는가 하면 전시장에 1인 가구를 위한 코너를 구성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가구업계 1위 한샘(대표 최양하)의 경우 자체 온라인쇼핑몰인 ‘한샘몰’ 매출의 25%를 싱글족이 차지한다고 밝혔다.

한샘 관계자는 “독신 남녀들의 경우 주중에는 업무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주말에는 각자의 취미활동이나 휴식을 위해 시간을 사용하는 특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이들은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가구를 구매하기보다는 온라인을 통해 필요한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이 점을 감안해 한샘몰을 통해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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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그루 침대, 아임 빅 수납침대(한샘 제공)
대표적인 상품은 온라인 전용 상품인 ‘그루 침대 데이베드형’이다. 한샘에 따르면 이 침대는 싱글을 위한 대표적인 다기능 제품이다.

밤에는 침대로 쓰면서 가족이나 친구들이 집에 방문했을 때는 소파로 사용할 수 있는 가구로, 활용도가 높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하부 서랍장으로 수납력을 더한 ‘아임 빅 수납침대 시리즈’도 한샘의 1인용 가구 중 대표적인 상품이다. 이 제품 역시 온라인 전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까사미아(대표 이현구·지철규)는 지난 2013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1~2인 가구를 주요 타깃으로 한 다운사이징 가구 및 생활소품을 출시했다.

1~2인 가구는 주로 소형아파트 등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만큼 공간효율성을 높인 소형·다기능 가구가 이들에게 적합하다는 분석에서다.

까사미아는 DIY, 수납제품, 주방·욕실용품 등 약 1천500개에 이르는 다운사이징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방 구조와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는 이동식 시스템 옷장인 ‘스마트’다.

1천mm 규격의 ▲ 1000 멀티 선반장 ▲ 1000 멀티 수납장 ▲ 1000 짧은 수납장 ▲ 1000 긴 서랍장 ▲ 1000 긴 수납장을 비롯해, 500mm 규격의 ▲ 500 긴 수납장 ▲ 500 선반장 등 총 7개 모듈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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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식 시스템 옷장 스마트(까사미아 제공)
특히 1인 가구의 경우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가거나 결혼 시 가구를 바꾸지 않아도 모듈을 추가해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고.

까사미아는 올해 2월말 오픈한 등촌점에서 싱글족을 비롯한 1인 가구를 위해 ‘컴팩트 존’을 선보이기도 했다.

각각 7평과 4.5평의 원룸을 위한 구성으로, 헤이든 베드룸 시리즈를 포함해 피트 3인 소파, 윌링 3인 소파, 헬싱키 베드룸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 까사미아 측은 “1인 공간 크기를 고려해 좁은 공간에서도 트렌디한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의 상품으로 감각적인 1인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케아 코리아(대표 안드레 슈미트갈) 역시 공간효율을 고려해 실용적으로 수납제품을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수납’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알고트(ALGOT)’ 수납 시스템을 포함해 수납장, 선반 등을 자유롭게 구성함으로써 실내 어디서든 원하는 용도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고. 특히 알고트의 경우 수납 시스템의 각 부분과 특수 기능을 이용함으로써 원하는대로 연출이 가능해 최소한의 공간으로도 완벽한 수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이케아 코리아는 1인 가구를 위한 제품으로 ‘크노파르프(KNOPPARP)’ 2인용 소파를 추천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내구성이 뛰어난 아담한 크기의 의자 시리즈로 제한된 공간에서도 쉽게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작고 실용적인 포장방식을 적용해 버스를 타고도 옮길 수 있는 제품이며, 쉽게 조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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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좁은 주거 환경을 위해 수납 솔루션을 강화한 이케아 룸셋(이케아 제공)
또 ‘헬메르(HELMER)’ 이동식서랍유닛의 경우 바퀴가 달려 있어 쉽게 이동이 가능한 제품으로 효율적인 공간활용이 가능하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이케아 광명점에서는 좁은 주거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공간 구성을 제안한 쇼룸을 선보이고 있다.

이케아 코리아 관계자는 “좁은 공간일수록 벽면을 활용하거나 집의 면적에 따라 손쉽게 배치를 바꿀 수 있는 모듈식 가구를 활용하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한 벽면 전체에 선반을 설치하면 수납공간이 넉넉해질 뿐 아니라 잘 쓰지 않는 물건을 위쪽에 둠으로써 효과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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