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보이스피싱 시도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국민들이 전화 수·발신 단계에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 달부터 '후스콜' 스마트폰 앱을 운영중인 'Gogolook'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캠페인을 추진한다.
지난 2015년 11월 SK텔레콤 'T전화'와 2016년 11월 KT '후후' 등 이동통신사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되는 공동 캠페인이다.
Gogolook은 2012년 대만에서 설립돼 2013년 네이버 캠프모바일의 자회사로 편입된 글로벌 앱 서비스 개발회사로 발신자 식별 및 악성전화 차단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금감원은 향후 피해확산이 우려되는 신·변종 사례에 대해 소비자 경보를 발령하는 경우 후스콜은 푸시 메시지와 네이버밴드 공지사항을 통해 신속 전파하고 후스콜 앱 내에 사기범의 실제 목소리를 담은 '그놈 목소리' 메뉴를 신설해 이용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한 금감원이 보유한 보이스피싱 신고 전화번호를 후스콜과 공유해 전화 수·발신 시 위험 안내 서비스도 제공한다.
금감원은 다수 국민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공동 캠페인을 전개함으로서 피해예방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민간기관과의 협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