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애경산업의 화장품 부문 매출 비중은 6%대(기초 화장품 2.2%, 색조 화장품 4%)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5%를 넘어섰다. 2016년 기초 화장품 부문 매출 비율 0.7%, 색조 화장품 25.2%로 총 25.9%의 비중을 차지했다.
내년에는 현지법인을 통해 중국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서 화장품 비중을 더욱 끌어올릴 전망이다.
애경산업은 기초 화장품 부문 브랜드 ‘닥터루인스’, ‘에이솔루션’, 색조 화장품 브랜드 ‘루나’, ‘에이지(Age) 20's’를 보유하고 있다.
루나와 Age 20's 등 색조 화장품 부문은 애경산업 화장품 사업의 핵심으로 올해 3분기 매출 비중 35.2%를 차지했다. 닥터루인스, 에이솔루션 등의 기초 화장품 부문 매출 비중은 0.8%로, 색조와 기초 부문을 합해 화장품 부문 매출 비중은 올해 3분기 36%에 달했다.
애경산업 측은 화장품 매출 확대에 따라 애초 목표로 했던 올해 화장품 연간매출 비중 30% 달성을 순조롭게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올해 3분기까지 핵심 사업인 색조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1천552억 원에 달해,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액인 1천275억 원 수준을 넘어섰다.
특히 애경산업이 지난달 중국에 세운 현지법인 ‘AK무역유한공사’는 해외진출 가속화 및 화장품 사업 강화의 차원으로 볼 수 있다.
애경산업으로서는 해외에 첫 설립한 이 법인을 통해 중국 현지 유통채널에 화장품 브랜드 루나와 Age 20's의 제품들을 보낸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현지법인에는 화장품이 먼저 진출하고 다른 생활용품 부문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차차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 등의 여파로 미뤄졌던 상장 계획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현재 상장예비심사 중이며 심사를 통과해야 상장이 가능한 상황이라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릴 내용은 없다”면서 “내부적으로는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 비용이나 해외진출을 강화할 계획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애경산업 화장품 부문 주력 브랜드 Age 20's는 GS홈쇼핑, 현대홈쇼핑, CJ오쇼핑, 롯데홈쇼핑 등 주로 TV홈쇼핑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 2030 여성을 타깃으로 한 루나는 홈쇼핑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온라인 및 CJ올리브영, GS왓슨스, 롭스 등 H&B스토어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사측은 “아직 신규 브랜드 출시에 대한 계획은 없으며 다양한 신제품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