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기업혁신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그 토대가 되는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관심이 재계 안팎에서 고조되고 있다. 특히 대기업집단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중견기업에 대해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에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은 창업자나 오너일가 중심의 경영구조가 뿌리 깊은 제약·바이오와 식품, 건설 등 주요 산업을 대상으로 소유구조를 심층 진단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제약바이오 100대 기업의 시가총액은 전체 137조5770억 원으로, 이 중 바이오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는 51곳이다.
바이오 업체 최대주주 직계 일가는 총 121명이고 그들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7조5294억 원이다. 이중 오너의 배우자들이 보유한 가치를 합산하면 2237억 원, 최대주주 직계 일가 전체의 3%정도다. 오너일가 부모세대의 주식가치는 총 7조1687억 원에 달하지만 배우자의 몫은 매우 적은 편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100대 제약바이오 상장기업 최대주주 직계 일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바이오 기업의 지분을 보유한 오너 배우자는 17명이고, 이들의 보유주식 가치는 총 2237억 원(13일 종가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2143억 원보다 4.4% 증가했다.
바이오 업체 최대주주 직계 일가는 총 121명이고 그들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7조5294억 원이다. 이중 오너의 배우자들이 보유한 가치를 합산하면 2237억 원, 최대주주 직계 일가 전체의 3%정도다. 오너일가 부모세대의 주식가치는 총 7조1687억 원에 달하지만 배우자의 몫은 매우 적은 편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100대 제약바이오 상장기업 최대주주 직계 일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바이오 기업의 지분을 보유한 오너 배우자는 17명이고, 이들의 보유주식 가치는 총 2237억 원(13일 종가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2143억 원보다 4.4% 증가했다.
박동현 메지온 대표의 배우자 김혜수 씨가 보유한 회사 주식이 640억 원으로 바이오사 최대주주 배우자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정상수 파마리서치프로덕트 회장 배우자 박필현 씨는 지분율이 늘면서 보유주식 가치가 1년새 768%나 증가했다.
오너 배우자 가운데 100억 원 이상의 주식부호는 지난해 6명에서 현재 5명으로 감소했고, 10억 원 이상 주식부호는 8명으로 동일했다. 1억 원 이상 주식부호는 4명으로 지난해 대비 3명 늘었다.
오너 배우자 가운데 100억 원 이상의 주식부호는 지난해 6명에서 현재 5명으로 감소했고, 10억 원 이상 주식부호는 8명으로 동일했다. 1억 원 이상 주식부호는 4명으로 지난해 대비 3명 늘었다.
1위로 꼽힌 김혜수 씨(640억 원)는 바이오사 최대주주 배우자 가운데 유일하게 주식 가치 500억 원을 넘긴 인물이다. 이는 제약사 배우자 주식부호 1위를 자치한 이장한 종근당 회장의 부인 정재정 씨의 주식 가치 372억 원의 1.7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메지온은 현재 개발 중인 심장치료제 ‘유데나필’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9만2000원에서 22만3600원으로 급등했다. 이에 따라 김혜수 씨의 주식 가치는 264억 원에서 640억 원으로 143% 증가했다.
2위는 양용진 코미팜 회장 배우자 황부연 씨가 차지했는데 보유주식 가치가 지난해말 633억 원에서 최근 485억 원으로 23.4%나 감소하면서 지난해 차지했던 1위 자리를 내놨다.
이는 지난 8월 뇌암 치료제 임상 개시 지연 소식으로 코미팜 주가가 2만300원에서 1만3950원으로 하락한 탓이다.
3위인 권병세 유틸렉스 회장의 배우자 한명희 기타비상무이사는 지난해 주식가치 560억 원을 보유한 주식부호였으나, 올해 29.7% 감소한 394억 원에 그쳤다. 유틸렉스는 연초 면역항암제 임상 중단과 1분기 실적 하락 등의 악재를 겪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주가는 지난해 8만7000원에서 올해 6만1200원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이어 각 업체의 사내이사로 등재된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의 배우자 정혜신 씨와 홍기태 인피니트헬스케어 대표 배우자 이혜숙 씨가 4위(272억 원), 5위(171억 원)로 집계됐다.
100억 원 이상 주식보유자 이들 5명 가운데 주식 가치가 상승한 사람은 메지온 김혜수 씨(143%)와 내년 ‘ALT-B4’ 기술 임상을 앞둔 알테오젠의 정혜신 사내이사(62.4%) 2명 뿐이다.
10억 원대 주식부호는 8명인데, 이 가운데 주식 가치가 상승한 유일한 인물은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 배우자 황현정 씨다.
2011년 설립한 엘앤씨바이오는 지난해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해당 업체는 주력제품인 인체조직 이식재의 꾸준한 성장을 바탕으로 주가가 1만 9650원에서 2만3100원으로 올랐다. 엘앤씨바이오 지분 1.36%를 보유한 황 씨의 주식 가치는 20억 원에서 23억 원으로 17.6% 증가했다.
이 외 10억 원대 주식부호 7명의 주식 가치는 모두 하락했으며 하락 폭이 가장 높은 인물은 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의 배우자 문호상 씨(-52.2%)였다. 올해 6월 12일 상장한 압타바이오는 임상 실패 등 업계 영향을 받아 상장 이후 주가가 3만9800원에서 1만8600원으로 하락했다.
이어 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 배우자 윤영옥 이사(-31%), 차광렬 차바이오텍 회장 배우자 김혜숙 씨(-18.1%),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배우자 이은화 씨(-14.2%), 김성진 테라젠이텍스 대표 배우자 김영원 씨(-13.2%), 이종서 앱클론 대표 배우자 박혜선 씨(-3.4%),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 배우자 권순미 사내이사(-0.8%) 순으로 주식가치가 감소했다.
바이오사 최대주주 배우자 주식부호 총 17명 중 지난해 말 대비 주식 가치가 가장 크게 오른 인물은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박필현 씨다. 지난해 상장사 파마리서치바이오의 지분 0.07%만을 보유했던 박 씨는 올해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지분 10%를 추가 보유, 주식가치가 4322만 원에서 3억7557만 원으로 768.8% 상승했다.
바이오사 배우자 주식부호 순위는 지난해와 크게 변동이 없었다.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인물은 엘앤씨바이오 황현정 씨로, 지난해 11위에서 올해 8위로 3계단 상승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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