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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롯데캐슬 지하주차장 누수로 보닛 부식돼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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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롯데캐슬 지하주차장 누수로 보닛 부식돼 엉망~"
  • 조현숙 기자 chola@csnews.co.kr
  • 승인 2012.06.11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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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지속적인 누수로 인해 손상된 차량의 보상 범위를 두고 입주자가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건설사 측은 '도의적인 차원에서 도색 비용 20만원은 보상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부식이 진행돼 보닛 전체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입주자와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11일 광주 북구 운암동 최 모(남.50세)씨는 지난 2006년 입주한 롯데캐슬 아파트에서 지하주차장 누수로 인해 차량에 손상을 입었다고 털어놨다.

최 씨의 설명에 따르면 입주 이후 줄곧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한 차량 보닛 부분 표면에 언제부터인지 작은 점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점점 번져 나갔다. 주차장 천장에서 누수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별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그러나 처음에는 세차를 하면 지워지는 듯 하던 얼룩이 일주일이 멀다 않고 다시 생기기 시작했고 약 4년이 지난 현재는 차체 표면 전체로까지 번진 상황이다.

▲ 지하주차장 누수로 인해 부식된 최 씨의 차량 표면.


더 이상 세차로는 얼룩이 지워지지 않자 최 씨는 아파트 건설사인 롯데건설과 관리사무소에 항의하고 보상을 요구했다.

얼마후 롯데건설 측으로부터 '차량 표면 도색 비용 약 20만원을 보상하겠다'는 답변을 받았고 거주지 근처 정비소에 차량 도색을 문의했다.

그러나 정비소에서는 '보닛 표면 손상이 너무 심해 도색 작업을 해봤자 얼마 안 있어 또 얼룩이 드러난다'는 진단을 내놨다. 이미 차체 표면의 금속까지 부식돼버려 보닛 전체를 교체해야 한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다시 건설사 측으로 상황을 전하자 이번에는 '도색비용 외에는 보상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입주 직후 발생한 누수에 의한 차량 손상이라고 최 씨가 항의했지만 업체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고.

▲ 장기간 누수로 주차장 바닥에 남은 얼룩.


최 씨는 "시공 하자로 인해 발생한 누수 현상을 방치한 뒤  보수기간이 지났다고 회피하고 있다"며 "도색으로 해결되지 않을 정도로 차체 표면이 부식됐는데 보상액을 흥정하려는 업체 측 태도에 기가 막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 관계자는 "계절에 따라 지하 주차장 누수가 간혹 있을 수는 있지만 차량이 손상될 정도의 누수인지 확인은 되지 않은 상태"라며 "도의적 차원에서 도색 비용 보상을 제안했으나 입주자가 이를 거절해 보상 여부를 두고 아직 논의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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