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맛, 초코맛 바나나맛 커피맛 등 다양한 가공유 가운데 원유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초코우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에서는 제품의 맛을 극대화할 수 있는 레시피를 찾아 원재료 및 함량을 조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공유 60종을 첨가향별 원유 함량을 살펴본 결과 초코우유의 평균 함량은 16.6%로, 원유가 가장 적게 들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푸르밀의 가나 쵸코우유는 원유 수급이 부족할 경우 환원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0’으로 집계했다.

바나나맛은 커피맛에 이어 원유 함량 순위 2위에 랭크됐다.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서울우유 맛단지 바나나우유 등 원유 함량 1~2위 제품이 바나나맛에 포함돼 있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바나나우유 11종의 평균 원유 함량은 40.3%이었으며, 원유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은 3개(27.3%)였다.

그 외 검은콩 우유, 자두우유, 메론우유 등 다양한 맛이 가미된 가공유도 평균 원유 함량 25%로 낮았다.

업체 관계자는 “원유 함량을 무조건 줄이는 게 아니라 딸기맛, 초코맛 등 제품에 따라 가장 어울리는 맛을 연구한 것”이라며 “제품명 중 우유라는 명칭 때문에 소비자들의 오인을 산다는 이야기는 안타깝지만 무조건 가격을 낮추기 위해 원유 함량을 줄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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