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배달팁 도입을 먼저 선언한 롯데리아에 이은 두 번째 조정이다. KFC와 롯데리아와 함께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로 묶이는 맥도날드와 버거킹도 조만간 관련 조정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KFC 측은 "딜리버리 가격과 매장 판매 가격의 일원화, 별도 배달팁 운영을 통해 소비자 혼선과 가격 부담을 줄이고 편의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먼저 KFC는 메뉴를 많이 주문할수록 배달 수수료도 같이 증가하는 '이중 가격' 요소를 차단했다. 딜리버리 이용 시 최소 주문금액도 하향 조정했다. 기존에는 1만5000원 이상 주문 시 무료배달이었으나 조정 후 1만 원이 됐다. 배달비는 별도 3000원이 추가된다.
KFC 관계자는 "딜리버리 비용에 대한 고객 소리를 반영하고 최근 지속 상승하는 물가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가격 조정을 하게 됐다. 앞으로도 고객들이 좀 더 편리하게 KFC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과 프로모션 다양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GRS(대표이사 차우철)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도 지난 10월 6일자로 딜리버리 가격과 매장 판매 가격의 일원화와 함께 최소 주문금액을 낮추고 별도 배달팁을 도입키로 했다.
최소 주문금액을 기존 1만3000원에서 9000원으로 약 30% 하향 조정했으며 별도 배달팁은 거리에 따라 2500~4500원의 6구간으로 적용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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