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증권은 토스증권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앱이 아닌 카카오페이 앱에 접속해 ‘주식’ 탭으로 건너가면 바로 이용할 수 있었다. 대신 ‘증권’으로 이동했다는 점을 안내하며 ‘투자 서비스 및 상품 판매‧중개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점’을 팝업으로 명시했다.
기존 증권사 MTS보다 ‘쉬운 인터페이스’를 적용하고자 하는 노력도 눈에 띄었다. 카카오 고객 가운데 투자 경험이 적은 이용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방식이 적용된 것이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종목을 클릭하면 현재 주가와 차트, 뉴스를 볼 수 있고 투자의견, 코스피지수와 비교, 실적, 배당, 기업 정보 등을 한 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했다. 특히 단순히 숫자를 나열한 것이 아니라 그래프를 적재적소에 넣어 이해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실제 투자를 하면 귀여운 캐릭터들이 다양한 표정으로 손익을 알려주기도 했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인 라이언이 주가가 오르면 춤을 추고 주가가 떨어져 손해가 생기면 고민을 하는 표정을 짓는 등 투자자의 마음을 대변한다. 장이 끝나자 하늘색 잠옷을 입은채 양을 타고 뛰기도 한다.
해외주식과 국내 주식 구분 없이 내가 구입한 주식, 관심 주식 등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것이 혼란스럽기도 했으나 실제 종목 등이 표시된 투자 페이지에서는 국기 선택으로 구별이 가능했다.
나이대별로 많이 산 주식도 랭크가 돼 있어 ‘주린이’들이 종목을 고르는 것이 어렵지 않도록 특화돼 있었다. 다만 토스증권의 경우 각 종목별 커뮤니티를 활성화시켜 주주들의 소통에도 신경을 쓴 반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톡으로 친구끼리 공유하는 방식을 차용한 것이 차이였다.
하단에는 ‘주의하세요’를 통해 시장조치나 VI발동 등 불공정 거래 위험이 있는 주식을 별도로 안내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