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연천군을 직접 찾아 군민들과 ‘민생현장 맞손토크’ 타운홀미팅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덕현 연천군수를 비롯해 연천군의회 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김동연 지사가 직접 지역 주민들과 군내 현안에 대해 격없이 논의하는 자리였다.
김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경제부총리 시절 연천군의 발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믿고 있다”며 “경기 북부를 특별자치도로 발전시키고자 함은 정치적 꿈같은 것이 아니며 이 자리에서 약속을 드린 것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은 ▶연천군 노인지회 건물 건립 ▶연천군 장애인 재활 작업장 환경 개선 ▶횡산리 임진강 평화습지원 공원 조성 ▶왕징면 군사적 행정 규제 완화 ▶미산면 광동리 마을 회관 및 민방위 대피소 건립 ▶연천군 청소년 인공지능 학습 센터 설치 ▶횡산리 군사기지법 완화 ▶백학면 급수 취약지역 상수도 공급 사업 ▶미라클 독립 야구단 시설 개선 등 다양한 군내 현안들을 김 지사에게 전달했다.
김동연 지사는 주민들의 발언이 끝난 직후 건의된 안건들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우선 연천군 노인회관 건립에 올해 23억 원 가량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애인 재활 작업장은 6억2000만 원을 지원해 곧바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평화습지원 공원 조성은 군 차원에서의 검토를 통해 지원할 수 있도록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연천군 지역 내 군사 규제 완화에 대해 적극 동감한다고 말을 이었다. 김 지사는 “지난 70년 동안 군사보호구역 지정으로 북부 지방이 큰 피해를 보아온 만큼 경기 북부의 규제를 풀고 투자한다면 경기 북부가 대한민국의 경제 심장으로 커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왕징면, 횡산리 군사 쥬제를 이같은 측면에서 접근해 출어나가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지사는 광동리 마을 회관 및 대피소 건립에 9억 원, 청소년 인공지능 학습 센터 건립에 9억8500만 원, 백학면 상수도 사업에 1억, 미라클 야구단 시설 개선에 2억 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렇게 20건 가량의 다양한 지역 문제와 현안들이 김 지사에게 전달됐고, 김 지사 역시 군민들의 제안과 건의를 한 건, 한 건 답변하며 소통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연천군은 지방 재정 자립도가 낮고 고령화로 인해 연령층도 높은 곳”이라며 “군민 여러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당을 가리지 않고 보수와 진보가 힘을 합쳐 연천군을 발전시켜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