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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동구에 사는 정 모(여)씨는 지난 달 15일 A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의 공식 온라인 판매처에서 닭가슴살 볶음밥 8팩을 2만5000원에 주문했다. 이달 초 전자레인지에 4분간 데워 먹던 중 딱딱한 이물감이 느껴져 뱉어보니 커다란 닭뼈였다.
정 씨는 "본사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하고 남아있는 제품들에 대해 환불을 요청했지만 닭뼈가 나온 제품만 환불해주겠다고 했다. 또 닭뼈는 이물에 해당하지 않아 반품이 불가하다고 했다"며 분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시하는 '보고 대상 이물'은 크게 섭취 과정에서 인체에 직접적인 위해나 손상을 줄 수 있는 이물과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이물로 구분된다. △3mm 이상의 유리, 플라스틱, 사기, 금속성 재질 물질 △동물 사체 또는 배설물, 곤충류, 기생충 및 그 알 △고무류, 나무류, 토사류 등이 있다.
그러나 외부에서 유입된 유해한 물질이 아닌 원재료에서 발생해 완전히 제거가 어렵고, 머리카락 등 인체에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이물은 보고 범위에서 제외돼 있다. 이물 대상이 아니면 제조사는 관할 행정기관에 신고할 필요가 없다. 다만 민원신고나 이물을 관리하는 식약처 식품안전관리과에 문의 시 해당 부처에서 유권해석을 해줄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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