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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아우디 간판 모델 그대로...폭스바겐 홀로 제타→티구안 자리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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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아우디 간판 모델 그대로...폭스바겐 홀로 제타→티구안 자리바꿈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11.2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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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의 대표 ‘얼굴’들이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는 가운데 폭스바겐에서는 자리바꿈이 일어났다. 티구안이 제타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올해 수입차 시장은 구관이 명관이란 말 그대로다. 반도체 수급난 속에서도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은 올해도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다.

볼보 ‘XC40', 렉서스 ‘ES’, 토요타 ‘RAV4’, 지프 ‘랭글러’ 등 중견 브랜드들도 흔들림 없이 1위다. 

얼굴 변동이 있는 브랜드는 폭스바겐 뿐이다. 티구안이 지난해 1위였던 제타를 밀어내고 다시 1위에 올랐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티구안은 지난달까지 총 2691대(올스페이스 제외)를 판매했다. 제타는 1619대로 아테온(2023대)에 이은 3위다.

티구안은 폭스바겐 내 스테디셀러 중 하나다. 2013년, 2019년, 2021년을 제외하고 최근 10년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실용적인 성능에 3000만 원 대의 합리적인 가격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2020년에는 수입 SUV 중 유일하게 누적 5만 대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신형이 출시되진 않았지만 월 최소 182대, 많게는 402대 등 매달 많은 물량이 소비자에 인도되고 있다. 하반기 들어 TDI와 4모션의 물량 수급도 원활해지면서 판매에 탄력이 붙었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티구안이 연말 들어서 물량 수급의 여유가 생겨 판매량이 늘어난 상황”이라 말했다.

지난해 1위였던 제타의 재도전은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해 폭스바겐 라인업 중 유일한 가솔린 차량에 2000만 원대의 파격적인 가격대로 4794대나 판매했지만 올해는 10월까지 1619대에 그쳤다. 

제타는 7월 수급된 물량이 바닥났고 이달 신형이 출시되면서 기존 모델 물량은 들여오지 않는 상태다. 신형 출시로 내년에는 다시 도전해볼 수 있겠지만 올해는 남은 기간이 짧아 큰 반동은 어려워 보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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