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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직격탄 맞은 락앤락, 베트남서 승부수...온라인 채널 확장, 현지 특화 제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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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직격탄 맞은 락앤락, 베트남서 승부수...온라인 채널 확장, 현지 특화 제품 출시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3.01.12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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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대표 이재호)이 베트남 현지의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 사업 확장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매출액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던 중국 사업이 코로나19로 크게 부진하자 핵심 전략 국가인 베트남에 주력하고 있다.

베트남이 락앤락의 핵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은 현지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락앤락은 오토바이를 대중적 이동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베트남 특성을 고려해 핸들에 걸 수 있도록 고리모양이 달린 V 텀블러를 지난 2021년 2분기 출시했다.

이 덕분에 베버리지웨어(텀블러) 매출은 나날이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베트남 베버리지웨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4%나 증가했다.


락앤락의 주요 국가별 매출을 살펴봐도 수치가 오른 곳은 베트남뿐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베트남의 순매출은 617억 원으로 전년 동기(406억 원) 대비 52%가 증가했다. 반면 한국, 중국의 순매출은 1710억 원, 11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10.8% 감소했다.

중국 부진은 연결 실적에도 영향을 줬다. 락앤락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8% 급감했다. 같은 기간 누적 매출액은 3830억 원으로 제자리걸음했다.

락앤락이 베트남의 온라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온라인 채널 확장을 통해 비교적 용이하게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락앤락의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70%나 되는 만큼, 베트남에 집중하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다.

락앤락 IR자료에 따르면 락앤락의 지난해 상반기 베트남 온라인 매출액은 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액(129억 원)에 비해 차이가 있지만 앞으로 오프라인과 연계해 온라인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락앤락 관계자는 "현재 입점해 있는 베트남 3대 플랫폼(소피, 라자다, 티키)에서 브랜드의 선두적 지위를 확보해 오프라인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V텀플러와 같이 현지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는 등 차별화 전략도 펼쳐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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