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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퇴직연금, 신한·하나은행 적립액·수익률 톱...IBK기업은행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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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퇴직연금, 신한·하나은행 적립액·수익률 톱...IBK기업은행 저조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3.01.16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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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국내 은행의 퇴직연금 적립액이 17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적립액이 크게 늘었고 수익률도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국내은행 11곳의 퇴직연금 누적 적립액은 170조82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조1000억 원(14%) 늘었다.

모든 은행의 적립액이 늘었지만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하나은행의 적립액이 4조원대로 가장 크게 늘었다.

신한은행은 35조1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8391억 원(16%) 늘었고 KB국민은행은 4조1479억 원(15%) 늘어난 31조5151억 원을 기록하며 30조를 돌파했다. 하나은행 역시 27조2638억 원으로 4조4188억 원(19%) 늘었다.
 
이외에도 IBK기업은행이 22조5230억 원으로 1조8557억 원(9%) 늘었고 우리은행도 2조2781억 원(13%) 늘어난 20조4158억 원으로 집계되며 4, 5위를 기록했다.
 

BNK부산은행, DGB대구은행, BNK경남은행, 광주은행 등 지방은행 역시 적립액이 소폭 늘었다.

은행권 퇴직연금의 수익률은 적립금이 상대적으로 많은 대형 은행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그 중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타사 대비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신한은행은 수익률이 고루 양호한 편이었다. 특히 원리금보장형에서 확정급여형(DB) 1년 수익률이 1.7%로 가장 높았고 확정기여형(DC) 5년 장기수익률의 경우 1.6%로 높았다. 개인형 IRP수익률 역시 1년 단기의 경우 1.8%로 가장 높았다. 원리금비보장의 경우도 DC형 5년에서 5.9%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작년 퇴직연금만 전담으로 상담하는 퇴직연금고객관리센터 오픈을 통해 지속적으로 퇴직연금 고객들의 수익률 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비대면 채널을 활용해 다양한 고객이 상품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의 경우 원리금보장 DB형과 DC형의 1년, 5년 장기수익률이 타사 대비 높았다. DB형 1년과 5년의 경우 각각 1.7%, 1.4% 수익률을, DC형 1년과 5년의 경우 각각 2.1%, 1.6% 수익률로 집계됐다. 원리금비보장 DB형 1년의 경우도 1.7%로 높았다. 

하나은행은 모바일 하나연금닥터 서비스 출시를 통해 비대면 고객관리와 하나연금닥터 브랜드를 론칭으로 연금관리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OCIO 컨설팅 조직을 신설해 제도변화에 대한 컨설팅으로 IPS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고 고객 맞춤별 포트폴리오 제공으로 수익률 관리도 손쉽게 했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지난해 비대면 채널 가선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도입해 적립금 증대와 수익률 면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기업은행은 적립금 규모는 업계 4위였지만 수익률은 저조했다. 원리금보장 DB형 5년의 경우 1.2%로 적립금 규모가 적은 경남은행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DC형 5년 역시 1.5%로 낮은편에 속했다. 다만 원리금비보장 개인형IRP 5년의 경우 5.7%로 타사 대비 높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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