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다음으로 광주은행(9.36%)과 DGB대구은행(9.22%)이 마찬가지로 9%대로 높았다. 토스뱅크(8.47%)와 케이뱅크(8.15%), 카카오뱅크(8.04%) 등 인터넷은행 3사 역시 8%대였다.
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북은행의 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11.96%로 전체 은행권 중 가장 높았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평균 신용대출 금리가 단순 수치로 비교했을 경우 은행 최고수준으로 고금리대출 취급은행으로 오해받고있다"며 "금융위원회가 인정하는 중금리 대출과 새희망 홀씨 등 서민정책금융상품을 포함해 외국인대출과 다중채무자 관련 지원을 제외하고 실질적으로 따져보면 타행과 비슷한 평균수준 금리"라고 설명했다.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의 경우 비교적 평균 신용대출 금리가 높았다. 신용등급이 아닌 신용점수로 비교 가능한 지난해 8월과 비교했을 때 모든 은행이 0.88~2.95%포인트만큼 평균 신용대출 금리가 올랐다.
인터넷은행중 가장 높은 토스뱅크 관계자는 "신용대출 금리는 기준금리와 가산금리로 적용되는데 1년 반 사이 기준금리 3%가 오르면서 대출금리도 상승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에서 평균 신용대출 금리가 가장 낮게 분포된 곳은 시중은행이었다.
특히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의 경우 6%대로 금리가 낮았다. IBK기업은행이 6.24%로 가장 낮았고 우리은행이 6.63%였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도 각각 6.84%, 6.88%로 뒤를 이었다.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은 각각 7.1%, 7.15%로 집계됐다.
모든 은행이 지난해 8월과 비교해서 0.88~2.95%포인트만큼 평균 신용대출 금리가 올랐는데 가장 금리 인상 폭이 큰 곳은 케이뱅크로 네 달 사이에 2.95%포인트나 상승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저신용자 포용과 더불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인 금리인상으로 평균 신용대출 금리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전북은행이 2.72%포인트 올랐고 SH수협은행도 2.7%포인트 상승했다. 광주은행과 하나은행, BNK부산은행 등도 2%대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0.88%포인트 타사 대비 소폭 평균 신용대출 금리가 올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