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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 올해 첫 분양도 대거 미달...잇따른 미분양에 '지급보증 리스크'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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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 올해 첫 분양도 대거 미달...잇따른 미분양에 '지급보증 리스크' 고조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03.13 07: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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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대표 김팔수·김원철)이 올해 첫 분양에서도 대거 청약 미달 사태가 일어 나면서 지난해에 이어 계속되는 미분양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분양은 안 되는데 연대보증액이 급증하면서 3조5000억 원대의 지급보증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일 ‘경산 서희스타힐스’ 일반공급 접수 결과 64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 0건, 2순위 5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0.07대 1을 기록했다. 전날 진행한 특별공급에서도 31가구 모집에 단 한 건의 신청도 없었다.

서희건설은 지난해부터 미분양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서희건설은 부동산 경기 침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희스타힐스 더 도화’, ‘남전주IC 서희스타힐스’, ‘두류 스타힐스’, ‘인천강화 서희스타힐스 1단지’, ‘광주탄벌 서희스타힐스 1·2단지’등 6개 단지의 분양을 실시했는데 이중 4곳에서 청약 미달이 났다.

청약 미달을 간신히 피한 ‘서희스타힐스 더 도화’마저도 100세대 넘게 미분양이 발생해 계약자에게 위약금을 주고 분양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주력하는 서희건설이 부동산 침체 분위기 속에서 미분양을 해소하지 못하면 직격탄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분양 성적은 저조한 데 반해 지주택 사업 관련 연대보증액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서희건설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총 3조5083억 원 규모의 지급보증을 섰다. 이 중 97.9%인 3조4348억 원이 지역주택조합 및 수분양자에 대한 지급보증이다. 미분양과 계약 취소가 지속된다면 지급보증을 선 서희건설이 메워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서희건설은 상반기에 평택시 포승읍에서 ‘평택화양 서희스타힐스 센트럴파크’를 공급 예정이다. 하지만 이 사업장 역시 흥행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평택시가 현재 미분양률이 높고 먼저 청약을 실시한 인근 단지의 성적이 낮아서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1월 주택 통계’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미분양 주택 총 8052가구 중 평택시가 1684가구로 경기권 전체 미분양의 21% 정도를 차지한다. 앞서 같은 지역에 청약을 실시한 한화건설,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등 대형 건설사들도 미분양이 대거 나면서 저조한 청약 성적을 받아들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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