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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온실가스‧에너지사용량 30% 이상 줄여 탄소중립 성큼...기후기술 특허도 433개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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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온실가스‧에너지사용량 30% 이상 줄여 탄소중립 성큼...기후기술 특허도 433개 획득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3.03.2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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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을 매년 큰 폭으로 줄이며 탄소중립에 성큼 다가가고 있다.

LG전자는 제품 생산과정에서 재활용 플라스틱을 접목하거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기후기술 특허를 다수 획득하는 등 그린경영을 적극 실천 중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산화탄소 산환톤(tCO2e) 기준으로 28만988톤을 기록했다. 2021년 배출량과 비교하면 무려 34% 감소했다. 지난해 에너지 사용량도 2021년보다 31% 감소한 5307 TJ(테라줄)을 기록했다.
 


LG전자는 ESG 경영 기조 아래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을 꾸준히 줄여왔다. 5년 전인 2018년과 비교해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무려 71%, 에너지 사용량은 42% 감소하는데 성공했다.

그렇다고 공장가동률이 떨어진 것도 아니다. 전년 대비 소폭 줄긴 했으나 카메라 모듈을 담당하는 이노텍을 제외한 모든 사업부문이 80~100% 대의 양호한 가동률을 기록했다. 가동률이 90%라는 건 하루에 제품을 100개 만들 수 있는 공장이 90개를 생산했다는 것을 뜻한다. 사업부문 별로 냉장고와 모니터는 100%를 넘어 기본 생산능력보다 많은 제품이 생산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제품 제조 과정을 비롯해 친환경 캠페인, 기후기술 특허 등 여러 방향에서 탄소 중립을 이루기 위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LG전자가 지난해 발간한 '2021-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LCD 모델에 적용하던 재활용 플라스틱을 OLED(올레드) TV까지 확대하고 LG 사운드 바 등 모든 제품의 본체에도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저지를 적용했다. 또 제품 내부 부품에만 사용하던 재활용 플라스틱을 냉장고,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의 외관으로 확대했다. 

LG전자는 또 지난해 9월 무선청소기에 사용했던 폐배터리를 수거하는 ‘배터리턴’ 캠페인도 진행했다. 폐배터리를 LG씽큐앱을 통해 회수하면 새 배터리를 구매할 때 1만 원 할인을 해 주는 자원순환 캠페인이다. 같은 해 5월에도 무선청소기와 로봇청소기의 폐배터리를 회수하는 캠페인을 실시했었다.
 

▲LG전자 '2021-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
▲LG전자 '2021-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기후 기술 특허 면에서도 눈의 띄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3월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의 분석 결과 LG전자는 2020∼2022년 3년간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기후기술 특허를 무려 433개를 획득해 국내 상위 200개 기업 중 기후변화 대응 전략 최우수기업으로 꼽혔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계열사 경영진 전략보고회를 통해 향후 5년간 클린테크 분야에 2조 원 이상 투자한다고도 밝힌 바 있다. 클린테크는 오염 원인을 근본부터 감소시키거나 폐기물에서 에너지·원료 등을 회수해 재사용하는 기술을 뜻한다. 

올해는 새로 시행 예정인 태양광 폐패널 생산자책임 재활용 제도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생산자책임 재활용 제도는 생산자들의 책임 범위를 소비자 사용 후 발생되는 폐기물의 재활용까지 확대하는 제도다.

LG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규모 투자를 통해 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 폐플라스틱·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태양광·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기반 탄소 저감 기술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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