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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청년도약계좌' 금리 가장 높은 은행은 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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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청년도약계좌' 금리 가장 높은 은행은 기업은행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3.06.08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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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정책형 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 금리가 8일 오후 공개됐다. 각 은행별로 연 5~6%대 고금리를 제공하면서 기존 적금 상품 대비 높은 금리를 형성하는데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을 모든 최종 금리는 기업은행이 소득 우대금리를 제외하고도 기본금리와 은행 우대금리 포함 유일하게 연 6%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금리를 제시했다. 

청년도약계좌는 가입자가 매월 70만 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만기는 5년이다.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 중 연 개인소득 7500만 원 이하이면서 가구소득이 중위 180% 이하 조건을 충족한 경우 가입이 가능하다. 

은행 납입 원금과 이자 그리고 정부 기여금을 더해 만기 때 지급하는 상품으로 다만 연 소득 6000만 원 이상인 청년은 기여금 없이 비과세 혜택만 제공된다.
 


◆ 은행별 금리 대부분 연 6%대 맞춰... 기업은행이 가장 높아

금리는 은행별로 대동소이했다. 올해 한은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한 상황에서 각 은행들이 고금리를 주저했지만 정책형 상품이라는 점에서 현재 평균 정기적금 금리의 2배 가량 높은 금리를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연 소득 2400만 원 이하 저소득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소득 우대금리를 포함한 기준으로 기업은행은 기본금리 연 4.50%, 은행 우대금리 연 1.50%, 소득 우대금리 연 0.5%를 더해 연 6.5% 금리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5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으로는 유일하게 경남은행이 기본금리 연 3.50%, 우대금리 연 2.00%, 소득 우대금리 연 0.5%를 적용해 연 6.0% 금리를 맞췄다.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은 앞선 은행보다 살짝 낮은 금리 연 5.80%를 기록했고 광주은행이 연 5.70%, 전북은행은 연 5.50%로 가장 낮았다. 

소득 우대금리를 제외한 버전에서는 기업은행이 유일하게 연 6% 금리를 맞췄고 다른 은행들은 연 5.00~5.50% 수준의 금리를 형성했다. 

소비자들의 선택을 좌우할 수 있는 은행별 우대금리는 연 1.50~2.00%로 은행마다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세부 조건들을 살펴보면 ▲급여이체 ▲카드실적 ▲자동이체 ▲첫 거래 ▲마케팅 동의 등을 제시했는데 기존 예적금 상품에서 제시하는 조건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은행별 우대금리 조건은 상이하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가입 전에 은행연합회 청년도약계좌 비교공시를 통해 꼼꼼히 비교한 뒤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한편 청년 도약계좌 출시 당시 캐치프레이즈였던 '5000만 원 목돈 달성' 여부는 연 소득 수준에 따라 다를 것으로 예측됐다. 8일 공개된 금리가 확정금리가 아니고 은행별 조율 과정을 거쳐 오는 12일에 최종 금리가 확정될 예정이다. 
 


금리가 가장 높은 기업은행 기준으로 기본금리와 은행 우대금리 그리고 소득 우대금리를 모두 더한 연 6.5% 금리를 적용했을 때 5년 만기 시 돌려받는 금액은 5038만 원이었다. 다만 소득 우대금리를 제외한 기준에서는 각 소득별로 4841만 원~4979만 원이었다. 

기업은행에 비해 금리가 소폭 낮은 타 은행의 경우 적금 만기 시 돌려받는 금액이 5000만 원에 소폭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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