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SK매직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 청호나이스 ‘뉴아이스트리’, 쿠쿠 ‘제로 100S 끓인물 얼음정수기’ 등 얼음정수기 3종을 대상으로 스펙을 비교해봤다.
SK매직과 청호나이스는 올해 상반기 출시 제품이며 쿠쿠는 지난해 4월 출시 제품이다. 정격 전압은 모두 동일하게 220V, 60Hz이다.
각 사가 출시한 제품은 모두 16~22kg에 콤팩트한 사이즈로 가정에서 무난히 사용할 수 있는 외관을 갖췄다. 최근 정수기도 인테리어 오브제로 여기는 트렌드를 따라 제품 색상도 업체 별로 제각각이라 선택지의 폭도 넓혔다.
얼음정수기의 핵심인 얼음보관용량의 경우 SK매직의 ‘원코크 얼음정수기’가 0.94kg으로 가장 많은 얼음을 보관할 수 있다고 조사됐다.
이어 온도 유지에 많은 전력이 쓰여 전기세에 영향을 주는 냉수·제빙 전압을 확인해본 결과, SK매직과 청호나이스 제품이 0.6~0.65A(암페어) 선의 낮은 전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쿠쿠의 경우 따로 제빙에 쓰이는 전압은 공개하지 않았다. 쿠쿠 관계자는 “제빙 시 소비전력은 사용 환경 및 온도에 따라 달라져 따로 측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제품을 일시불로 구매할 시 SK매직이 195만1380원(방문형)으로 가장 저렴하다. 셀프 관리형 제품으로 구매해도 191만 원 선으로 역시 저렴한 편에 속한다. 반면, 청호나이스의 ‘뉴아이스트리’ 제품은 출고가 300만 원을 넘겼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구매 조건에 따라 40% 특별할인 등 여러 프로모션이 진행되기 때문에 실제 소비자 구매 가격은 더 저렴하다”고 말했다.
각 제품의 특장점을 살펴보면, SK매직의 ‘원코크 얼음정수기’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BLDC 인버터 압축기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크게 높였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등록된 얼음정수기 중 연간 에너지 비용·월간 소비전력량·시간당 이산화탄소 배출 모두 최소로 조사됐다고 SK매직은 설명했다.
청호나이스의 '뉴아이스트리'는 필터 속까지 씻어주는 청호나이스의 필터 역세척 기술이 접목됐다. 살균기능 작동 시 필터 내부 살균 세척을 위해 정수되는 흐름의 역방향으로 살균수가 필터 내부로 유입, 살균과 동시에 필터 및 유로 내부에 있을 수도 있는 작은 미세이물질 입자까지 세척해 배출해준다.
쿠쿠의 '제로 100S 끓인물 얼음정수기'는 오염과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냉수 직수관을 탑재해 물부터 얼음까지 청결도를 높였다. 또 물소 기포를 제거하는 웨이브 제빙 시스템을 탑재해 얼음 생성 시 보다 단단한 얼음을 생성한다.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옴에 따라 얼음정수기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은 더욱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랜드가 지난 5월 정수기 및 얼음정수기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자랜드가 정수기를 판매한 이래로 최대 판매량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70% 증가한 수치이며 2018년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정수기 판매량이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