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GS리테일의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냉장비·가구·간판 등 장비 재활용을 통한 절감 비용은 71억3000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대비 4%, 2021년 대비 33%나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폐식용유 처리량은 269톤으로 전년과 비교해 39% 증가했다. 전국의 GS25와 GS더프레시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를 수거업체가 1차 정제 후 바이오 디젤 공장으로 전달해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특히 친환경 편의점인 GS25는 전국에 27개로 동종업계 가운데 가장 많다. 서울, 성남 두 곳에만 친환경 매장 그린스토어를 두고 있는 CU와 비교해도 차이가 크다.
GS25와 GS더프레시는 ▲친환경 건축 및 가구 자재 -E0 등급 적용 ▲친환경 냉매 ▲태양광 패널 ▲절수형 혼합수전 ▲SEMS ▲친환경 음식물 처리기 ▲창호 로이유리 등 7개의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GS샵은 ▲디지털 스튜디오 ▲친환경 LED ▲냉온수기 저녹스 버너 ▲충전식 방송 장비 배터리 등 4개를 설비를 갖췄다.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량 관리를 위해 매년 약 1000개 점포씩 SEMS(스마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를 도입하고 있다. SEMS는 근무자가 스마트폰으로 냉난방 기기 등 매장 전력 사용량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2022년 누적 기준 1만2218개 점포가 이를 구축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SEMS 도입의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2017년 도입 이후 점포당 전기량은 월 평균 13.5%씩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친환경 신기술을 접목한 음식물 처리기 도입 이후 폐기물 원단위 배출량도 대폭 감축했다. 2022년 폐기물 배출량은 0.138톤/억 원으로 2021년과 비교해서는 0.9% 증가했지만, 도입 시기인 2020년과 비교해 47.3% 줄었다.
GS리테일은 연평균 120톤의 플라스틱 절감을 목표로, 매년 친환경 종이 포장재 적용률을 늘리고 있다. 2022년 방송 판매 상품에 대한 친환경 포장재 적용률은 34.1%로 전년 대비 8.2%포인트 상승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친환경 중요도가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2021년 말부터 친환경 매장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