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카금융서비스와 에이플러스에셋 등 상장 법인보험대리점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카금융서비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 전망치는 1323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0억 원(36%)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1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억 원(72.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에이플러스에셋의 매출액은 7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억 원(9.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고 영업이익은 9억 원에서 30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상장 GA의 호실적 배경에는 IFRS17 도입 이후 심화된 보험사 신계약 경쟁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는 단기납 종신보험 등 경쟁적으로 시책을 내걸며 판매를 늘렸다. 손해보험사는 어린이보험과 운전자보험 경쟁으로 신계약 확보에 열을 올렸다.
8월 말부터 금융당국의 규제로 주춤 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절판마케팅으로 신계약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금융당국은 단기납 종신보험의 과도한 유지보너스 지급을 제한하는 등 저축성보험처럼 설계를 금지했다. 운전자보험 가입기간과 어린이보험 가입연령 역시 규제에 들어갔다.
증권가는 금융당국 규제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여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상품이 상대적으로 CSM이 높게 산출되기에 더 많은 신계약 확보가 필요해 GA를 통한 영업은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금융당국 규제가 있지만 보험사들의 신계약 수요가 지속되고 제판분리 트렌드로 판매채널 내 GA 의 중요성이 높아진 상황을 고려하면 매출 성장세가 계속될 전망"이라며 "상반기 증가한 신계약에 따른 수수료 역시 향후 2년에 걸쳐 수익으로 인식될 예정인 만큼 높아진 매출 수준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GA업계 관계자는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로 큰 수익성을 거두고 있었으며 규제 이전까지 절판마케팅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생명보험은 복잡한 상품설명과 안내 등으로 대면영업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GA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