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밥(오뚜기), 쎈쿡(동원F&B), the미식밥(하림) 등 경쟁업체들이 쟁쟁하지만 햇반은 압도적인 표차로 즉석밥을 지칭하는 고유명사임을 다시 한 번 확실히 했다.
햇반은 지난 1996년 밥을 사 먹는다는 개념이 없던 때 출시돼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매출 5조 원, 누적 판매량은 45억 개를 돌파했다. 한국의 인구가 5000만 명이라고 한다면 한 명당 90개씩 먹은 셈이다.
햇반의 성공에는 독보적인 R&D 기술력이 꼽힌다. 햇반의 핵심 R&D로는 당일 자가도정 기술과 무균화 포장밥 제조 기술, 최첨단 패키징 기술이 꼽힌다.
햇반은 밥 제조설비에 자체 도정 설비를 도입해 생산 당일 도정한 쌀로 밥을 짓는다. 쌀이 재배된 환경과 보관 조건에 맞춘 도정이 가능하다. 햇반은 이렇게 ‘갓 지은 맛있는 밥맛’을 구현했다.
또한 반도체 공정 수준의 청결도를 유지하는 클린룸에서 살균한 포장재를 이용해 밥을 포장한 기술 덕에 상온에서도 어떤 첨가물 없이 9개월간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다. 또한 공기가 전혀 드나들 수 없고 온도와 습도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인체에 무해한 패키징 기술도 더했다.
햇반은 독보적인 1위 브랜드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1997년 오곡밥 출시를 시작으로 매일잡곡밥, 매일찰잡곡밥, 매일콩잡곡밥, 매일오곡밥, 현미쌀밥, 발아현미밥, 흑미밥, 100% 현미밥 등 다양한 잡곡밥을 선보이며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현미귀리곤약밥, 귀리흑미곤약밥 등 햇반 곤약밥 2종을 내놓으며 웰빙 트렌드와 건강한 즉석밥 수요 증가에 맞춰 라인업을 더욱 강화했다.
햇반은 일반 흰 쌀밥 외에도 식이조절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다양한 즉석밥을 개발해 생산해오고 있다. 이는 이윤보다는 ‘즉석밥 최고 기술을 가진 CJ제일제당이 반드시 해야 하는 사회적 책임’이라는 기업 철학과 사명감이 바탕이 됐다.
햇반은 쌀밥을 마음껏 먹을 수 없는 희귀질환자들을 위한 ‘햇반 저단백밥’과 혈당 관리가 필요한 이들을 위한 ‘식후혈당밥’을 생산하고 있다. 햇반 저단백밥은 페닐케톤뇨증(PKU) 등 선천성 대사질환을 앓는 이들을 위해 단백질 함유량을 일반 햇반의 10% 수준으로 낮춘 제품이다. 햇반 저단백밥은 단백질 분해 등의 특수 공정 과정을 거쳐야 해서 생산 소요 시간이 일반 햇반보다 10배 이상 걸린다.
햇반 식후혈당밥은 혈당 관리가 필요한 소비자들에게 불편한 식이요법 대신 맛있는 일상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즉석밥이다.
CJ제일제당은 “이제는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든 햇반을 먹는 것 자체가 자연스러운 라이프 트렌드가 됐고, 집에서 지은 밥보다 햇반이 더 맛있다는 점을 이제는 많은 소비자가 경험을 통해 인지하고 있다”며 “명실상부한 ‘국민 즉석밥’ 브랜드로 자리잡은 햇반은 27년의 역사를 넘어 앞으로 50년, 100년을 한결같이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인의 식탁에까지 오르는 제품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