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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전 세계 대리점 대회에서 EV 판매 확대 등 중장기 사업전략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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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전 세계 대리점 대회에서 EV 판매 확대 등 중장기 사업전략 공유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10.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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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2018년 이후 5년 만에 전 세계 대리점 대회를 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비전과 향후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기아는 지난 10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전 세계 대리점 대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40개 나라에서 권역본부, 각국 법인, 대리점 사장단 및 배우자 등 39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서울과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기아 EV 데이가 열린 경기도 여주 마임비전빌리지 등을 방문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뿐 아니라 2년 전인 2021년 기아가 사명 및 CI를 변경한 이후로도 처음 열렸다. 

대회 첫날 열린 '비즈니스 컨퍼런스'에는 기아 송호성 사장이 기조연설을 했다. 송호성 사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사업 전반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사업 범위를 확대 전환하고, 친환경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도약하는 한편 고객 중심적 브랜드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완성차 제조 기반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모빌리티 솔루션' 회사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전기차뿐 아니라 2년 뒤인 2025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PBV(목적기반모빌리티), 카셰어링·차량호출(카헤일링) 등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는 취지다.

▲기아 송호성 사장이 전 세계 대리점 대회 첫날인 지난 10일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기아 송호성 사장이 전 세계 대리점 대회 첫날인 지난 10일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기아는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각종 캠페인을 강화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객 경험(CX) 강화를 위해 사내 의사 결정구조 전반을 고객 중심의 관점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기아 경영진은 '2030년 글로벌 430만 대, 전기차 160만 대 판매'를 골자로 한 중장기 EV 가속화 전략을 대리점 사장단과 공유했다. 이를 위해 오토랜드 광명 2공장을 전기차 전용 생산시설로 전환하고, 오토랜드 화성에서도 전기차 생산 차종을 늘려 세계 각국에 수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자동차 산업의 주요 현안인 글로벌 공급망 강화,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디자인 철학 등을 각 부문장이 직접 소개했다.

기아 대리점 사장단은 현대차그룹 R&D 허브인 남양 연구소를 방문해 신차 리뷰에 참여하고, 경기도 여주시에서 개최한 '기아 EV 데이'에도 참석했다.

EV 데이에선 기아가 향후 내놓을 전기차 EV5와 전기 콘셉트카(코드명 SV, 코드명 CT) 실물을 살펴봤다. SV는 향후 기아 EV3, CT는 기아 EV4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들 차종은 국내 공장에서 만들어 세계에 수출할 계획이다.

3박 4일 대회기간 기아는 환영·환송 만찬을 열고, 다음 달 결정될 '2030 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지원 활동을 펼쳤다. 

기아 측은 "코로나 대유행(팬더믹) 기간 구축하기 어려웠던 사업 파트너십을 함양하고, 미래 전략을 공유함으로써 비즈니스 의지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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