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양 사의 평균 이용자 수는 110만 명가량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올 들어 우리동네GS의 이용자가 큰 폭 증가한 데에는 GS25의 차별화 상품 인기로 재고 조회 등 서비스 이용이 늘고 있는데다 픽업, 배달 등 퀵커머스 서비스 등 O4O 전략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세븐일레븐의 세븐앱은 지난해 행사 프로모션 기저효과로 앱 이용자 수가 되레 감소한 24만 명대를 기록했다.
27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우리동네GS의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평균 이용자 수는 223만307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포켓CU의 평균 이용자 수는 131만419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늘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세븐앱의 평균 이용자 수는 24만343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다.
평균 이용자 수는 앱의 일일 이용자 수(DAU)를 월별(1월~10월)로 합산해 그 평균을 계산한 것이다. DAU란 하루 동안 앱을 이용한 순수 이용자 수로, 한 이용자가 하루 동안 앱을 여러 번 방문해도 단 한 명으로 집계된다. DAU가 높을수록 이용자 충성도가 높다는 의미다.
편의점 모바일 앱은 소비자들이 차별화 상품을 대기 없이 예약하거나 재고 조회, 택배 서비스 등을 이용하기 위해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편의점업계는 고객 매장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O4O(온라인을 위한 오프라인) 전략을 다방면으로 펼치고 있다.
올 들어 GS25의 앱 우리동네GS 선전이 두드러진다. GS25는 올해만 ‘김혜자도시락’, ’점보라면‘ 등 차별화 상품 출시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GS25는 점보라면 효과로 올 10월 면 종류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했다.
또 ’퀵커머스‘의 효과도 큰 것으로 풀이된다. 퀵커머스의 올 10월까지 퀵커머스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9.9% 늘었다. 퀵커머스는 앱을 통해 전국에 위치한 GS25, GS더프레시 매장의 픽업, 배달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GS25 관계자는 “이외에도 와인25플러스, 반값택배 등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통해 이용자를 큰 폭 늘릴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O4O 전략 강화를 위해 신규 서비스 연동 등 올해만 약 70여 개 디지털 프로젝트를 실시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포켓CU도 차별화 상품에 더해 간편 결제 서비스, 재고 조회 서비스, 구독 쿠폰 등서비스를 통해 올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포켓CU에서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인 기능은 ‘재고 조회 서비스’로 월평균 400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또 간편 결제 서비스 ‘CU머니’는 10월 기준 론칭 한 달 만에 누적 가입자 수 50만 명을 돌파했다.
CU 관계자는 “올 상반기 기준 구독 쿠폰의 이용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하는 등 여러 서비스에서 높은 이용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븐앱의 이용자 수가 감소한 요인은 지난해 다양한 고객 프로모션 진행으로 인해 이용자수가 비교적 높아진 기저효과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앱 활성화를 위해 내부에서 개편을 준비 중이다. 올해 세븐앱을 통해 사전예약 판매한 글로벌 PB 기획팩 등이 이틀 만에 완판 되는 등 효과가 있어 향후 개편을 통해 충성 고객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