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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관심사에 진심인 LG전자, ‘그라운드220’ 놀이터 제대로 꾸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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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관심사에 진심인 LG전자, ‘그라운드220’ 놀이터 제대로 꾸렸네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3.12.1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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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의 관심사에 이렇게 진심인 체험공간이 있었나요? 나중에 친구들이랑도 같이 오려구요.”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한 모(22)씨는 미니 달력과 다이어리 굿즈를 집어 들며 이같이 말했다.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고 IT제품에 관심 많은 ‘Z세대’ 한 씨에게 LG전자의 새로운 체험 공간 ‘그라운드220’은 놀이터와 같다. 한 씨처럼 이 공간을 즐기는 젊은 방문객들 사이에선 연신 웃음소리와 감탄이 끊이지 않았다.
 

▲LG전자 '그라운드220' 내부 모습
▲LG전자 '그라운드220' 내부 모습

‘그라운드220’은 일반 기업의 팝업 스토어보단 청년공간의 느낌이 짙다. 자유롭게 노트북 펴고 공부할 수 있는 카페, 영화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라운지, 커스텀 옷 제작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건강한 일상을 만들어 가는 공간이란 취지답게 하루 일과를 정리할 수 있는 다양한 굿즈들까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위치한 그라운드220은 LG전자의 최신 제품들을 체험하거나 제품을 활용한 취미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는 신개념 체험 공간이다. 공간 명은 삶의 단단한 터전이 된다는 의미의 ‘그라운드’와 가전제품의 연결고리 220V(볼트)의 ‘220′을 조합했다.

■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그라운드220’...“마음껏 쉬고 즐기세요”
 

▲LG전자 '그라운드220'
▲LG전자 '그라운드220'

지난 17일(일) 오후 12시경 방문한 그라운드220은 멀리서 봐도 외관부터 ‘힙(hip)'했다. 영국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린다 바리츠키‘의 선명한 색과 독특한 기하학적 패턴이 건물 전체에 반영돼 있다. 그라운드220은 양평 유수지 생태공원, 문래창작촌 등 자연과 예술이 가까운 곳에 있어 충전, 성장, 영감이란 컨셉을 디자인에 녹였다는 게 업체 설명이다.

건물 1층에 자리한 LG베스트샵을 지나 2층으로 올라서면 그라운드220를 만날 수 있다. 현재 사전예약을 받고 있어 주말 점심시간 임에도 방문객들이 붐비지 않았다. 현장 스텝들은 물론 방문객들 대부분 20·30대로 젊은 편이었으나, 어린 자녀들과 방문한 부모들과 중년층도 종종 눈에 띄었다.
 

▲그라운드220에서 대여한 브리즈(왼쪽), LG슈케이스와 스타일러
▲그라운드220에서 대여한 브리즈(왼쪽), LG슈케이스와 스타일러
 
▲체크인을 통해 형성된 루티너
▲체크인을 통해 형성된 루티너

먼저 입구에 들어서면 QR코드를 통해 체크인(check-in)을 한다. 자신을 표현하는 키워드를 고르면 자신의 루틴 성향과 가장 잘 맞는 아바타 ‘루티너’가 형성된다. 이 루티너의 성향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체험 프로그램 및 제품을 추천받거나 프로그램 참여에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받을 수 있다. 체크인 장소에선 슈케이스와 스타일러, 브리즈(bird.zzz) 등 LG전자 제품도 자유롭게 대여 및 사용해볼 수 있다.

“무엇을 할 때 가장 나다운가요?”
 

▲그라운드220 내부에 조성된 체험 공간
▲그라운드220 내부에 조성된 체험 공간
▲그라운드220 굿즈샵
▲그라운드220 굿즈샵

이 곳 그라운드220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루틴(routine, 일상)’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고 운동이나 식단 등 자기관리에 열중하는 Z세대를 대표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공간 이곳저곳에서도 루틴을 계획하고 인생 목표를 세워보는 체험 공간이나 굿즈들이 쉽게 눈에 띄었다. 

이날 이 곳을 방문한 백 모(32)씨는 “내 자신과 삶에 대해 성찰해볼 수 있는 질문들도 곳곳에 조성해놔 가벼운 마음으로 왔지만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면서 “단순히 노는 공간을 넘어 의미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놓은 게 인상 깊다”라고 말했다.

■ LG 제품으로 맥주부터 차까지 시음, 커스텀 옷 제작도...'체험에 진심'

그라운드220는 한 층에 불과한 좁은 공간임에도 곳곳에 체험 공간들을 다양하게 조성했다. 방문객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마치 관광지에 온 것 처럼 여행 스탬프 찍듯 공간을 돌며 체험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LG 스텐바이미 고(go)
▲LG 스텐바이미 고(go)

먼저 라운지에 들어서면 먼저 LG전자 TV '스탠바이미 고'와 공기청정기 ‘에어로퍼니처’가 비치된 공간이 나온다. 방문객 누구든 편하게 앉아 TV 시청을 하거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바로 옆에 카페도 마련돼 있어 공간 어디서든 커피와 다과를 즐길 수 있다.
 
▲커스텀 옷 체험공간
▲커스텀 옷 체험공간

공간 우측에는 개성을 추구하는 Z세대의 특성에 맞춰 옷 디자인을 직접 커스텀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다. 비치된 노트북을 통해 옷 앞면 도안을 제작하고 일정 금액을 내면 내가 만든 도안이 프린팅된 반팔티나 맨투맨을 구매할 수 있다.
 
▲LG틔움으로 재배한 메리골드 티 시음공간(왼쪽), LG홈브루로 제조한 수제맥주 시음공간
▲LG틔움으로 재배한 메리골드 티 시음공간(왼쪽), LG홈브루로 제조한 수제맥주 시음공간

또, LG트윈스 29주년 우승기념 한정판으로 나온 LG 홈브루 수제맥주 제조기를 통해 현장에서 내린 수제맥주와, LG 틔움 식물재배기를 통해 직접 수확한 메리골드 잎으로 만든 티도 시음해보는 체험 공간도 조성돼 있다. 시음 체험은 모두 무료다.

그 외에는 포토 부스에서 사진을 찍어 기록을 남기거나, 커뮤니티 공간에서 LG제품을 통한 다양한 클래스 수강 등을 할 수 있다.

■ ‘Z세대’를 위한 공간 콘셉트에 충실...재방문율 높아

LG전자 ‘그라운드220’은 지난 6월 강남역 인근에 문을 연 6층 규모의 삼성전자 ‘삼성강남’와 비슷한 면이 많다. 삼성강남도 MZ세대를 타켓으로 꾸린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로 브랜드 협업 이벤트와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강의 프로그램, 게임이나 미디어 아트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공간 등으로 조성돼 있다.
 

▲삼성전자 '삼성강남'
▲삼성전자 '삼성강남'

다만 공간 조성이나 컨셉 등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삼성강남은 대부분의 층을 제품 전시 및 제품 체험에 할애해 다양한 삼성 제품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다만, 전자제품 구매의사가 없는 고객이나 이미 한 두 번 방문했던 고객이라면 신제품이 나오지 않는 이상 반복적으로 방문할 메리트가 없다는 게 단점으로 거론된다.

반면, 그라운드220은 ‘Z세대’를 위한 공간 컨셉에 보다 충실했다. Z세대가 추구하는 가치인 ‘루틴’과 ‘경험’에 초점 맞춰 체험 공간과 굿즈들을 비치해 공간이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명확히 전달한다. 또, 제품을 단순히 전시하기보단 쉼의 공간에 함께 비치하거나 여러 체험 프로그램들과 연관시킴으로서 자연스럽고 부담 없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아울러, 제품을 대여하거나 후기를 작성하면 얻을 수 있는 포인트 제도를 도입해 고객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다만, 공간 규모는 삼성강남보다 훨씬 작고 주변에 회사나 주거단지가 주로 위치 해 있어, 그라운드220만 방문하기 위해 먼 거리에서 걸음하기엔 아쉽다는 지적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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