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코스트코, 젝시믹스, 클리오 등 온라인몰도 평가 점수 87점 이상으로 소비자 이용 만족이나 보호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고다, 롯데온, 야놀자, 예스24, 티켓링크 등은 70점대를 받으며 소비자 보호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지난 2023년 한해 동안 접수된 소비자 불만과 처리, 소비자 보호 항목, 이용자 평가 등을 분석한 결과 식품 전문몰의 만족도가 86.6점으로 가장 높고 티켓몰은 77.8점으로 가장 낮은 편에 속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종합쇼핑몰(8개) ▲오픈마켓(4개) ▲배달앱(3개) ▲라이브커머스(3개) ▲의류전문몰(10개) ▲가전전문몰(3개) ▲화장품전문몰(3개) ▲OTT(3개) ▲식품전문몰(3개) ▲음악스트리밍(3개) ▲티켓전문몰(3개) ▲여행/숙박 플랫폼(4개) 등 12개 분야, 총 50개 몰을 대상으로 했다.
평가 기준은 전자상거래법에 따른 ▲청약철회 가능 여부, 구매 안전장치 제공 여부, 초기화면 표시 필수항목 등 준수 여부에 대한 '소비자 이용 만족도(40점)' ▲소비자 서비스, 쇼핑의 편의성, 제품 정보, 속도 등 실제 쇼핑몰 이용 '소비자 보호(50점)'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 발생(10점)'을 100점 기준으로 환산한 결과다.
종합 평가 결과 식품몰인 풀무원식품의 '샵풀무원'이 100점 만점에 88.8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우수 쇼핑몰로 꼽혔다. 이어 종합쇼핑몰 코스트코(87.6점), 의류몰 젝시믹스(87.3점)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12개 유형별 1위 업체는 ▲식품전문몰 샵풀무원(88.8점) ▲종합쇼핑몰 코스트코(87.6점) ▲의류전문몰 젝시믹스(87.3점) ▲화장품전문몰 클리오(87.2점) ▲음악스트리밍 유튜브뮤직(86.9점) ▲가전전문몰 삼성닷컴(85.7점) ▲라이브커머스 네이버 쇼핑라이브(85.6점) ▲오픈마켓 네이버 스마트스토어(84.9점) ▲OTT 넷플릭스(84점) ▲배달앱 쿠팡이츠(83.7점) ▲티켓전문몰 멜론티켓(81.8점) ▲여행·숙박 플랫폼 하나투어(81.8점)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식품몰이 86.6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음악스트리밍(85.7점), 화장품(85.1점) 순이었다. 반면 티켓몰이 77.8점으로 가장 낮았고 여행·숙박플랫폼(78.4점), 배달앱(82.6점)이 하위권을 차지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쇼핑몰과 오픈마켓 12개 업체 중에서는 코스트코가 87.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코스트코는 청약철회 가능 여부, 초기화면 표시 필수항목 등 준수여부를 보는 '소비자 보호 평가' 항목에서 12개사 중 유일하게 100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홈플러스(85.6점) CJ온스타일(85.4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84.9점), GS홈쇼핑(84.7점), 쿠팡(84.1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홈플러스는 소비자들이 직접 편의성, 서비스 등 의견을 낸 '이용만족평가'에서 두드러진 점수를 받았다.
11번가(83.5점)와 SSG닷컴(83.3점), 홈앤쇼핑(82.4점), 지마켓(82점), 현대홈쇼핑(81.2점)도 80점대를 웃돌았다. 롯데온은 유일하게 74.4점으로 유통사 중 가장 점수가 낮았다. 다만 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 발생 점수는 가장 낮았다.
배달앱 3사 중 소비자 만족도 1위는 쿠팡이츠(83.7점)였으며 이어 배달의민족(82.4점), 요기요(81.6점) 순이었다. 3사의 각 항목별 평가는 비슷했으나 요기요의 이용만족평가가 타 사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으면서 3등에 머물렀다.
의류 쇼핑몰 10개 업체 모두 80점대를 웃도는 가운데 젝시믹스가 87.3점을 받으며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안다르(85.8점), 슬로우앤드(85.3점)으로 상위권에 속했다.
무신사와 LF몰이 각각 84.8점, 유니클로와 프롬비기닝은 84.2점으로 근소한 차이로 4, 5위에 올랐다. 이어 98도씨(84점), 자라(83.7점), 뮬라웨어(83.4점), 순이었다.
젝시믹스와 유니클로는 소비자보호평가에서 100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는 등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준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가전쇼핑몰인 삼성닷컴(85.7점), 하이마트몰(84.8점), 전자랜드(83.4점) 순으로 나타났다. 하이마트몰은 소비자보호평가에서는 삼성닷컴을 앞섰으나 이용만족평가에서 다소 뒤지며 2위에 머물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