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각 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자산규모 상위 10개 상조회사의 자산총액은 7조71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862억 원(16%) 증가했다.
10개사의 자산규모가 모두 증가했는데 프리드라이프는 2조59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02억 원(17%) 늘어나 1위 자리를 지켰다.
교원라이프가 1조3991억 원으로 3275억 원(31%) 늘었고 대명스테이션(대명아임레디)이 1조771억 원으로 993억 원(10%) 증가하면서 자산 1조 대열에 합류했다. 더케이예다함은 7877억 원으로 826억 원(12%) 증가했다.
보람상조개발은 4954억 원으로 267억 원(6%) 늘었고 보람상조라이프는 3162억 원으로 212억 원(7%) 증가했다. 보람상조리더스도 3019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보람상조 7개 계열사의 자산을 모두 합하면 전년대비 708억원 늘어난 1조 3807억 원으로 프리드라이프와 교원라이프에 이어 자산규모 업계 3위를 기록했다.
이외에 부모사랑(2692억 원)과 더피플라이프(2602억 원), 더리본(2116억 원) 역시 전년 대비 자산규모가 늘었다.
최근 상조회사들은 본업에 더해 웨딩, 여행, 교육, 펫사업 등 '토털라이프케어' 기업으로 변신을 거듭나고있다. 올해는 직영장례식장 운영과 웨딩사업에 힘을 주고 유가족케어까지 나서고 있다.
프리드라이프는 업계 최초로 장례식장 전문 브랜드 쉴낙원을 선보이며 직영 장례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1월 기준 ▲인천 ▲세종 ▲남대전 ▲갈마성심 ▲경기(용인) ▲김포 ▲오산동탄 ▲홍천 ▲당진 ▲일산 ▲파주 ▲논산 등 전국 12곳에 운영중이다.
보람그룹의 경우 지난해 반려동물 신사업 '스카이펫' 브랜드를 출시하며 반려동물 전용 상조상품과 반려동물 사료 및 건강기능식품 ‘앙팡펫’, 세상 단 하나의 생체보석 ‘비아젬’을 선보였다.
이외에 울산 보람컨벤션을 필두로 한 마이스(MICE) 사업, 유아부터 실버세대까지 아울러 건강을 지켜주는 ‘보람바이오’까지 신사업을 영위하고있다.
교원라이프는 최근 ‘유가족 힐링 여행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내놓았다. 교원라이프 상조 상품 또는 교원예움 장례식장 이용객을 대상으로 전담 가이드가 배정되며, 조식 및 중식, 어메니티, 입장료, 교통비, 여행자보험 등 모든 비용을 지원한다.
상조업계 관계자는 "상조는 이제 장례서비스를 넘어 토털 라이프케어 기반의 신사업 진출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올해 상조산업은 본격적인 산업화의 기반이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보이며 특화된 서비스와 품질로 경쟁하며 산업 전반의 서비스 품질 제고에 힘써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