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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총 53% 증가... "가격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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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총 53% 증가... "가격상승 영향"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4.05.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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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가상자산 가격 급등으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 상장된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상반기 대비 5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가능 이용자수와 원화예치금 등 주요 지표도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가상자산 상장 종목수는 감소하면서 대조를 이뤘다.

금융정보분석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29개 가상자산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43조6000억 원으로 상반기 대비 15조2000억 원(53%) 증가했다. 
 


시가총액 국내 10대 가상자산 중에서 글로벌 상위 10대 가상자산에 포함된 가상자산은 총 6개로 작년 상반기 말과 동일했다. △비트코인(BTC) △리플(XRP) △이더리움(ETH) △도지코인(DOGE) △솔라나(SOL) △에이다(ADA) 등이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같은 기간 2조9000억 원에서 3조6000억 원으로 7000억 원 늘었고 원화예치금도 4조 원에서 4조9000억 원으로 9000억 원 증가했다. 거래가능 이용자수는 작년 말 기준 645만 명으로 상반기 말 대비 39만 명으로 늘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일부 사업자의 거래수수료 무료 정책 등으로 거래량이 증가했고 해외 시장은 업계가 미국 SEC와의 소송에서 승소한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앞두고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금융정보분석원 측은 "작년 하반기 가상자산 가격 상승과 투자심리 회복 등으로 상반기 대비 거래규모, 시가총액, 영업이익, 원화예치금 등이 모두 증가했다"면서 "지난해 상반기 하락세였던 가상자산 거래 이용자수도 반등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원화마켓과 코인마켓의 분위기는 상반됐다. 신규거래지원(신규상장)의 경우 원화마켓은 상반기 대비 70% 증가한 155건에 달했지만 코인마켓은 82% 감소한 14건에 그쳤다. 

거래중단된 가상자산도 원화마켓은 43건으로 상반기 대비 10% 감소했지만 코인마켓은 42% 증가한 95건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가격 변동성은 62%로 작년 상반기 대비 0.9%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원화마켓은 63%, 코인마켓은 55%였고 특히 단독상장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폭은 67%에 달해 주의가 요구됐다.

지난해 하반기 거래업자의 신고사업자 가상자산 이전 비중은 금액 기준 27%로 작년 상반기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하반기 거래업자의 가상자산 외부이전 금액은 38조1000억 원으로 이 중 트래블룰이 적용된 금액은 10조4000억 원이었다. 건수 기준으로는 375만 건이고 이 중 트래블룰 적용건수는 32만 건이었다.

트래블룰은 가상자산사업자가 다른 사업자에게 100만 원 이상 상당의 가상자산을 이전하는 경우 송·수신인 정보를 제공하는 제도로 지난 2022년 3월부터 시행됐다. 

금융정보분석원은 일부 원화마켓 사업자의 가상자산거래 무료 수수료 정책 등 이벤트에 따라 신고사업자 간 가상자산 이전이 활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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