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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TL'글로벌 출시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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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TL'글로벌 출시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4.07.10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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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박병무)가 ‘쓰론앤리버티’ 글로벌 버전의 9월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국내 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한국 버전에 적용된 업데이트는 물론 7월말 예정된 ‘비상’ 업데이트도 더 빠르게 적용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2월 쓰론앤리버티(이하 TL)를 국내 출시했다. 하지만 올 1분기 회사의 매출은 3979억, 영업익 257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68% 감소하며 사실상 흥행에 실패, 회사의 수익성 악화를 막지 못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새로운 개발기조로 채택한 소통형 R&D ‘엔씽(NCing)’을 통해 TL을 꾸준히 개선해왔다. 글로벌 버전에선 문제점으로 지적받아 온 ▲PvE 콘텐츠 부족 ▲콘텐츠의 자유도 ▲무기(직업) 밸런스 ▲레벨디자인 등의 문제가 대부분 개선돼 출시될 예정이다.

우선 PvE 콘텐츠는 기존 협력형 던전 ‘파올라의 차원진’의 난이도를 낮추고 개인형 던전 ‘도전 차원진’을 30단계까지 늘린다. 또 ▲6종의 필드사냥터와 ▲3종의 필드 던전, ▲4종의 필드 보스와 ▲2종의 아크보스, ▲5종의 협력전전까지 콘텐츠가 대거 추가된다.

▲엔씨소프트가 지난달 22일 유저 소통 행사 'TL MEET UP'을 통해 업데이트 계획을 밝혔다.
▲엔씨소프트가 지난달 22일 유저 소통 행사 'TL MEET UP'을 통해 업데이트 계획을 밝혔다.

콘텐츠 자유도도 높아진다. TL의 필드는 완성도 높은 심리스 오픈월드로 구현됐지만 정작 특정 시간대에 몰린 이벤트나 협력 던전을 제외하고는 플레이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지 않다고 지적받아왔다. 하지만 낚시, 요리, 아미토이 원정 등 생활형 콘텐츠가 추가돼 이같은 문제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레벨 디자인 역시 개선된다. 기존엔 최고 레벨 달성 이후 플레이 가능한 던전의 난이도와 아이템 수급 문제로 성장이 더디다는 평가가 많았다. 또 숙련도 시스템의 경험치 테이블 역시 오랜 시간의 사냥을 요구했다.

하지만 최고 레벨이 50에서 55로 높아지며, 최근 드롭율 향상으로 아이템 수급 문제도 개선됐다. 숙련도 시스템은 던전에서 획득하는 아이템으로 경험치를 올릴 수 있도록 변경되며 소위 ‘노가다’라 불리며 유저들을 지루하게 만들 수 있는 요소들을 모두 없앴다.

캐릭터 육성 방식 자체도 크게 변화한다. ▲장비 특성을 랜덤하게 바꿀 수 있는 ‘랜덤 특성 전환’ ▲장비에 자유롭게 착용해 능력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룬과 소켓’ ▲필드형 던전에서 습득해 스킬에 고유한 효과를 부여하는 ‘젬스톤’ ▲추가 스탯을 얻을 수 있는 ‘탈리스톤’ 등을 추가했다. 유저의 취향에 따라 스킬을 커스터마이징해 온전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이같은 요소들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검은사막,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시리즈 등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RPG 장르 게임들의 흥행 요소인 생활콘텐츠, 스킬 특화 등의 요소를 추가했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PvE 콘텐츠가 다수 추가된 점도 눈여겨 볼만 하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TL은 국내외 이용자와 적극 소통하고 있고 7월 중순 아마존게임즈와 진행하는 OBT를 통해서도 글로벌 유저들의 피드백을 확인하고 개발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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