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KT&G 궐련 해외 매출 날개 달았네...부동산·건기식 침체 이겨내며 실적 방어
상태바
KT&G 궐련 해외 매출 날개 달았네...부동산·건기식 침체 이겨내며 실적 방어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4.10.29 0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G(대표 방경만)가 올해도 해외 궐련 매출 호조에 힘입어 부동산 사업과 건강기능식품 침체를 이겨내고 실적을 방어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KT&G의 올해 매출은 0.3% 증가한 5조8794억 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1조1838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올해 해외 궐련 매출은 18.7% 증가한 1조3529억 원으로 전망된다. KT&G의 궐련 판매는 중동 과 중남미,  아프리카,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지역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2분기 기준 KT&G 궐련 판매량이 가장 많은 곳은 중동으로 27.9%에 달했다. 이어 인도네시아가 22.5%, 신시장(아프리카·중남미 등) 21.9% 순이었다.

앞서 상반기에도 해외 궐련 매출이 꾸준히 늘었다.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3591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다시 경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3분기 해외 매출을 3748억 원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궐련과 NGP(전자담배)를 합친 전체 담배 매출은 3.8% 증가한 3조1610억 원으로 전망된다.

궐련 부문은 이처럼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부동산 부문의 매출은 확 꺾였다. 지난해 수원·덕은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매출이 5529억 원에 달했으나  올해는 역기저 효과로 33.9% 감소한 3657억 원으로 전망된다.

건기식 부문(KGC인삼공사)은 국내 경기 침체로 매출(1조3521억 원)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침체된 부동산과 건기식 사업의 구멍을 본업인 담배사업이 메우며 실적을 방어하고 있는 것이다. 

KT&G 관계자는 “부동산 사업은 리밸런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3대 신사업(해외궐련·건기식·NGP)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T&G는 오는 11월7일 3분기 실적 발표 뒤 ROE 중심 기업가치 제고방안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서는 KT&G가 본업인 담배 사업이 견조하게 성장하는 한편 기존 주주환원 정책과 함께 추가적인 기업가치 제고방안이 더해지면 주가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KT&G 관계자는 “기업의 지속성장 동력인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국내외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