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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주식부자 1위는 셀트리온 서정진, 2위 파마리서치 정상수...한미그룹 송영숙 지분평가액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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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주식부자 1위는 셀트리온 서정진, 2위 파마리서치 정상수...한미그룹 송영숙 지분평가액 60%↓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4.12.06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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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에서 지난 1년간 자신이 가진 지분으로 가장 돈을 많이 번 오너 CEO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정상수 파마리서치 회장, 강정석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이었다. 매출 상위 제약사 20곳의 지난 3일과 2023년 말 종가 기준 지분 평가액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각각 1.2.3위를 차지했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윤성태 휴온스 회장·허일섭 GC 회장 순위는 한 단계씩 상승했고 윤재승 대웅 CVO(최고비전책임자)는 두 단계 올랐다.

반면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한승수 제일약품 회장은 순위가 하락했다. 송 회장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지분을 매각하면서 순위가 4단계나 떨어졌다.

6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매출 상위 제약사 20곳의 최대주주 지분 평가액을 비교한 결과 3일 종가 기준 총 4조1360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0.8% 증가했다. 오너가 없는 유한양행을 제외한 제약사 19곳을 기준으로 했다.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상장사 지분 평가액을 합산해 계산했으며 최대주주 19명, 상장사 35곳이 비교 대상이다.

지분 평가액이 증가한 최대주주는 정상수 파마리서치 회장, 강정석 동아쏘시오그룹 회장,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 윤재승 대웅 CVO, 권기범 동국제약 회장 등 5명이다. 

지분 평가액이 가장 많은 최대주주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다. 서 회장은 그룹 계열 상장사 중 셀트리온 지분 3.81%를 보유해 평가액은 1조5454억 원에 달한다.

다만 서 회장은 비상장사 셀트리온홀딩스 지분을 98.1% 보유하고 있는데, 올 3분기 말 기준 총 주식재산 평가액은 11조3000억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수 파마리서치 회장의 지분 평가액이 7840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 대비 증가율은 100.3%로 가장 높았다. 파마리서치 주가가 21만9500원으로 두 배 가까이 상승한 영향이다.

강정석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의 지분 평가액이 4225억 원으로 17.9% 증가하며 3위를 기록했다. 서 회장, 정 회장, 강 회장의 평가액 순위는 지난해 말과 동일하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과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은 순위가 한 단계씩 상승했다. 4위를 기록한 이 회장의 지분 평가액은 2097억 원으로 19.5% 감소했다. 윤 회장 평가액은 2015억 원으로 33.6% 증가해 5위를 기록했다.

윤재승 대웅 CVO의 지분 평가액은 1461억 원으로 4.8% 늘었다. 순위는 두 단계 상승한 6위다. 허일섭 GC 회장의 지분 평가액은 1109억 원으로 3.3% 감소했지만 순위는 한 단계 오른 9위다.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은 지분 평가액이 1375억 원으로 60.1%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순위도 4위에서 8위로 4단계 떨어졌다.

송 회장은 지난 9월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회장 측과 매매계약을 통해 총 1459억 원에 달하는 지분을 매도했다. 다만 의결권공동행사약정을 체결하면서 송 회장은 신 회장 등 특별관계자 지분을 포함해 49.4%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있다.

한승수 제일약품 회장 지분 평가액은 806억 원으로 30.6% 감소했다. 순위도 10위로 한 단계 하락했다. 주식 수 변동은 없지만 제일약품과 제일파마홀딩스 주가가 각 30% 이상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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