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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해외법인 실적 뒷걸음질...김동원 CGO, 현지화 전략으로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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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해외법인 실적 뒷걸음질...김동원 CGO, 현지화 전략으로 반등 노린다
  • 서현진 기자 shj7890@csnews.co.kr
  • 승인 2025.03.1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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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화생명 해외법인 실적이 전반적으로 주춤한 가운데 김동원 최고글로벌책임자(CGO)의 현지화 전략을 중심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한화생명 해외법인 3곳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5% 감소한 43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이후 2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했지만 지난해는 역성장으로 전환됐다. 

핵심 법인인 베트남법인의 누적 당기순이익이 4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 감소한 영향이 컸다. 베트남법인의 당기순이익은 2022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지난해 뒷걸음질 쳤다.
 


베트남법인의 수입보험료 역시 정체됐다.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5.7% 줄어든 1985억 원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해 당기순손실 65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됐으며 리포손해보험은 순이익 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6.4% 줄었다.

다만 인도네시아 법인의 수입보험료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2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50.3%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해외법인 실적 개선을 자신하고 있다. 특히 한화생명 글로벌 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김동원 CGO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을 내세워 실적 반등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트남 시장에서는 영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2008년에 설립인가를 획득했으며 업계 최초로 국내 보험사가 100% 출자한 현지법인이다. 한화생명은 디지털 밸류체인을 구축해 고객 경험 혁신 및 FP 생산성을 향상시켜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전속채널 강화 및 신규채널 확장도 추진한다. 현지화 전략을 위해 현지 설계사 역량을 강화하고 방카슈랑스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생명 측은 내실에 기반한 매출 성장을 위해 설계사 교육을 강화하고 생산성 및 효율 개선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현지화 전략을 위한 현지 인력 채용 공고나 리쿠르팅 등은 일반적인 방법과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베트남 시장의 영업망도 확대한다. 베트남법인의 경우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 점포수는 118개로 집계됐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도 대도시엔 직영점을 개소하고 지방엔 전속GA를 위주로 운영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시장은 대도시 지역 중심의 채널 강화를 추진 중이다. 한화생명은 자와섬, 수마트라섬, 슬라웨시섬의 대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개인채널 외에 방카슈랑스와 단체채널 등의 전략채널을 활성화하고 채널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국내 보험사로서 글로벌 은행업 진출도 기대되는 모습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리포손해보험의 지분을 인수한 뒤 인도네시아 노부은행의 지분을 잇달아 인수하며 은행업 진출을 가속화했다. 다만 구체적인 은행업 진출 방안에 대한 입장은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다.

한화생명 측은 "노부은행은 공식적으로 인수가 완료되지 않아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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