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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치킨에 구더기 같은 벌레 '정체는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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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치킨에 구더기 같은 벌레 '정체는 불명'"
  • 백진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8.27 08:17
  • 댓글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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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전문 프랜차이즈 BBQ 치킨에서 구더기같은 벌레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소비자 제보가 접수됐다. 이어 BBQ가 제품 수거후 원인 규명도 하지 않고 문제의 제품을 폐기처분했다며 반발했다.

부산 만덕동의 조모씨는 지난 7월 27일 평소에 즐겨먹던 BBQ 양념치킨을 배달 주문했다.

그런데 상자를 열자마자 구더기로 추정되는 벌레 이물질 네댓 마리가 닭다리위에 붙어있는 걸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

매장으로 연락하자 직원은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 없이 교환해 주겠다고 말했다. 조씨는 "벌레가 나온 식품을 교환받아 먹고 싶은 생각이 들겠냐?"며 이를 거절하고 환불을 요구했다. 하지만 직원은 40분이나 미적거리다 연락해서는 "돈을 갖다 줄 테니 제품을 챙겨 달라"고 요청했다.

매장 직원의 태도에 화가 난 조씨는 "전혀 미안한 기색도 없이 일방적으로 제품을 회수하려 하는데 뭘 믿고 제품을 넘겨 줄수있겠냐?"고 반문하자 직원은  "알아서 하라"고 화를 내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조씨는 다음 날 본사로 연락했고 곧바로 담당직원이 방문해 "환불처리 후 이물질에 대한 성분검사를 하겠다"고 약속해 제품을 넘겨줬다.

하지만 3주가 지나도록 아무런 연락이 없어 담당직원에게 전화하자  "성분검사가 불가능하다"는 무책임한 대답만 돌아왔다. 제품 수거 시 위로차원에서 지급을 약속했던 상품권에 대해서도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이에 조씨는 "벌레가 양념에 묻혀 죽어있어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워 업체를 믿고 넘겨줬는데 이제와 뭔지 알 수 없다니 어이가 없다"며 기막혀했다.

이에 대해 BBQ 관계자는 "부산지역 담당자가 수거해 본사 QA팀에 분석 의뢰를 했으나 이물질에 대한 정확한 원인규명을 할 수 없었고 수거제품은 현재 폐기된 상태"라고 답변했다.

이어 "구더기라고도 보여 지지 않고 어떤 것이라고 단정 짓기가 어려운 상태"라는 다소 모호한 답변을 일관했다.

부산지역 담당자가 지급을 약속한 상품권에 대해서는 "지급을 지연한 사실이 확인됐고 곧바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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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닭안먹어 2008-10-25 22:00:54
이런 빌어쳐먹을 닭장사야
고딴식으로 소비자를 우롱해..나쁜놈..너나 먹어..
우리 모두 BB닭 먹지 맙시다

쿨가이 2008-10-16 20:46:17
일단은...
장사는 서비스가 생명인데 구더기 같은것이던 뭐가 보였던 간에 사과부터 했어야지.. 소비자를 그렇게 모르나 항상 그 회사들의 대응방법때문에 소비자들이 화나는거 아닙니까.

송영호 2008-10-14 08:59:01
니들 자식들도 먹는다는사실을 잊지마시길....
세상에서 젤 못된놈들이 음식으로 장난 치는놈들과 서비스업하면서 불친절한놈들이다....

쩐다 2008-10-09 20:03:22
심하다...;;
다른 나라만 그런지 알았더만... 우리나라가 더 심하군욜;;

쥬ㅣ 2008-10-07 21:40:43

저건 사람이 못된거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