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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에 철 수세미 조각".."나올 수도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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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에 철 수세미 조각".."나올 수도 있잖아"
  • 이민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6.0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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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민재 기자]프랜차이즈 죽 전문점 ‘죽이야기’의 제품에서 철수세미 조각이 발견돼 소비자가 기겁했으나 회사측이 보상마저 미룬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안산시 와동의 소비자 박 모(여.39세)씨는 지난달 25일 아이가 먹던 죽이야기의 새우죽에서 철 수세미 조각을 발견하고 기겁했다.

고온에서 조리하는 죽에 인체에 유해한 철수세미가 나왔다는 사실에 불결한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무엇보다 아이의 건강상태가 걱정돼 분노마저 들었다.

배달한 지점의 태도는 박 씨를 더욱 기막히게 했다. 즉시 지점에 전화해 항의하니 형식적인 사과도 없이 죽을 다시 보내주겠다고 안내했다.

황당하게 여긴 박 씨가 거세게 항의하자 “그래서 죽을 다시 가져다준다고 하지 않았냐. 설거지하다 보면 나올 수 도 있다”라고 당당히 맞섰다.

지점의 무책임한 태도에 화가 난 박 씨는 업체 홈페이지에 항의 글을 남겼다. 다음날 본사 담당자는 박 씨가 응답하지 않았다며 ‘해당 지점에 시정조치를 내렸다’는 문자를 보냈다. 그게 끝이었다.

박 씨는 “무엇보다 위생에 신경 써야 할 곳에서  철수세미가 나올 수도 있다고 대답을 한다는 건 말도 안 된다. 아직까지 환불이나 보상에 대한 어떠한 안내도 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죽이야기 관계자는 “해당지점에 시정조치를 내렸고 위생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문제가 진행중이였을 뿐 일부러 연락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위생과 청결에 대해 철저히 교육하고 있지만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돼 유감스럽다. 최대한 빨리 고객을 방문해 사과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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