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영예정인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백두산 1000년 대폭발과 발해 멸망의 미스터리에 대해 파헤친다.
지난 10월 백두산 기슭에 위치한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안투현에는 수천 마리의 뱀 떼가 나타났으며 백두산 천지 주변에서는 암석 틈새로 화산 가스가 분출, 백두산 주변의 일부 수목이 고사하고 있다.
천지 주변 온천수 역시 섭씨 83도 까지 온도가 올랐고 위성 분석 결과 백두산 천지 부근의 지형도 과거에 비해 팽창한 것으로 밝혀졌다.
백두산 화산폭발 징조는 그간 여러 전문가들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지난해 2월 두만강 부근에서 규모 7의 지진이, 10월에는 연변에서 규모 3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백두산 일대의 지진 활동이 계속 관측되는 등 지난 2002년 이후 백두산 천지 아래에서 발생한 화산성 지진의 빈도가 높게 증가했다고 우려하고 있다.
중국학자들 역시 백두산의 화산 역사로 볼 때 지금이 화산분화 100년 주기와 1000년 주기에 공통으로 해당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백두산의 폭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백두산 대폭발이 현실화될 경우 북한은 물론 남한 역시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신영수 의원이 최근 백두산 지층의 심각한 변화가 북한의 핵실험 때문이 아니냐는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신영수 의원은 지난 7일 중국 지진국의 자료를 인용해 "북한의 핵실험 장소가 백두산 지하와 연결된 마그마 층과 불과 8km 밖에 떨어지지 않아 북한이 추가로 핵실험을 한다면 백두산의 분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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