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격렬히 하고 나서 사우나에서 땀을 빼기 좋아하는 사람도 실제 나이보다 피부 나이는 더 들어보이는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우리 몸은 나이가 들면 탄력섬유가 힘을 잃으며 피부가 처지는 노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 탄력섬유가 손상되는 것은 단순히 생물학적 노화 때문만은 아니다. 살을 빼기 위한 과도한 운동과 사우나도 탄력섬유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주요인이 된다.
과도한 운동시 신체에서는 ‘프리래디칼’ 이라는 활성산소가 생성되는데 이 산소가 체내에서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지면 노화, 암, 비만 등의 질병 등을 일으킨다. 이러한 원리는 쇠(Fe, 철)가 산소에 오래 노출되면 색깔이 변하는 것과 비슷하고 보면 된다. 때문에 칼로리를 많이 소비시키려고 운동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경우 ‘프리래디칼’의 양이 늘어나게 되고, 이는 곧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한다. 결국 지나친 운동은 에너지 소비 효율을 떨어뜨리며 세포가 노화되어 탄력을 잃게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피부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하는 중간중간에 찬물이나 수건을 이용해 얼굴의 심부체온을 내려주는 것이 좋다. 또 체중감량을 위해서 한번에 장시간 무리한 운동을 하기 보다는 하루 30분~1시간 정도 빨리 걷기나 가벼운 조깅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우나를 할 경우에는 얼굴에는 찬 물수건을 대어 탄력섬유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이러한 부작용을 막아 주는 것이 좋다. 사우나 동안에도 충분히 물을 마시고, 후에는 팩이나 수분크림 등으로 피부에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주도록 한다.
피부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섭취하는 음식 또한 매우 중요하다. 충분한 단백질 섭취는 물론, 적정량의 지방과 탄수화물이 고루 포함된 식단관리는 기본이되 피부노화 예방에 좋은 검정콩, 견과류,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검정콩에는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이소플라본이 풍부하여 피부탄력증진에 도움을 주며, 주름을 예방하여 준다. 무리한 다이어트 부작용으로 올 수 있는 탈모도 예방하는데 좋다.
호두와 아몬드 등의 견과류 또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피부와 모발에 골고루 영양을 주며, 이뇨작용을 촉진하고 신장의 기능을 강화시키며, 노화예방에도 좋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여 무조건 피부 노화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급격한 다이어트는 얼굴의 피하지방층도 얇아져 노화가 일어날 때처럼 얇아 지게 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몸무게에 따라서 일주일에 0.5~1kg 정도의 감량과 적절한 식이요법 그리고 건강한 운동을 병행하는 다이어트라면 얼굴 주름이나 피부 노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도움말=365mc 비만클리닉 채규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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