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업인 한국암웨이(대표 박세준·사진)가 어린이에게 초점을 맞춘 사회공헌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암웨이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건강기업이라는 회사 이미지에 걸맞게 취약계층을 위한 영양교육 교육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과정에서 특히 고른 섭취가 필요한 어린이들의 영양상태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됐고 '어린이영양지수(NQ)'를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성장기 어린이는 어른과는 식습관을 달리해야 하지만 부모들이 실생활에서 이를 구체적으로 알 방법이 없다는 점을 깨닫고 그 해법을 내놓은 것이다.
한국암웨이는 한국영양학회와 공동으로 NQ지수 개발을 마치고 이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인터넷과 모바일용 어플로 만들어 보급할 계획이다.
한국암웨이는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한국영양학회와 공동으로 NQ지수를 개발했다. 식품영약 및 통계학 전문가들이 공동개발에 참여했다는 전언이다.
2009년 한국영양학회장을 지낸 강명희 한남대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NQ지수 개발팀을 총괄했다. 연구팀에는 대한영양사협회, 한국영양학회 전현직 임원들이 뭉쳤다.
이들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07~2009년) 자료를 활용해 NQ 점검목록을 만들고, 올해 2월까지 서울 및 6대 광역시 초등학생 2천여명을 대상으로 식습관(영양섭취실태) 조사자료를 토대로 지수화 했다.
강명희 한남대 교수(식품영양학과)는 "조사결과 어린이 대다수가 칼슘과 엽산 등을 매우 부족하게 섭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외국에도 여러가지 영양지수가 있지만 이번에 개발된 NQ지수는 한국 어린이 식습관을 정교하게 반영했다"고 자부했다.
한국암웨이는 올해 안으로 NQ지수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계산해 영양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 또는 인터넷 웹사이트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같은 성과는 우연히 나온 것이 아니다.
한국암웨이는 그동안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영양교육에 힘을 기울여왔다. 이 과정에서 어른들과는 식습관에 차별을 둬야 하는 어린이들의 영양상태에 깊은 관심을 갖게 돴다고.
현장에서 영양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체계적인 평가시스템의 필요성을 느껴 NQ지수를 개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국암웨이는 지난해부터 NQ지수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비영리를 목적으로 한 사회공헌사업임을 확실히 했다. 이 회사는 연구개발을 후원하면서 2007년부터 진행해 온 '뉴트리라이트 건강지킴이 캠페인'의 현장경험을 NQ지수에 녹여냈다.
뉴트리라이트는 한국암웨이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글로벌한 인지도를 갖고 있다.
한국암웨이는 '뉴트리라이트 건강지킴이'가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회사의 영양 및 운동 전문가들이 일선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복지관 등의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올바른 식생활과 칼로리 교육, 체 성분 측정 등 건강과 영양에 대한 체험 프로그램과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컴퓨터를 이용한 체성분 측정을 통해 자신의 식습관을 체크하고, 패 스트푸드의 문제점 등 편식 교정을 위한 올바른 식단 교육을 받는다. 또 음식모형을 쌓는 놀이를 통해 각종 영양소 섭취 비율을 배우고 올바른 식습관의 중요성을 배우기도 한다.
한국암웨이에 따르면 뉴트리라이트 건강지킴이에 참여한 어린이는 2007년 1천158명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 1만2천여명까지 총 7만명이 넘는다.
조양희 한국암웨이 상무이사는 "그동안 어린이 건강지킴이 활동을 하면서 학교와 복지관 등 현장에서 어린이의 식사 질과 식습관을 체계적으로 평가하는 전문 프로그램이 필요했다"며 "그동안 비만아동을 중점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앞으로는 NQ지수를 결합한 영양교육으로(새로운 버전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조 상무는 또 "저소득층의 경우 의외로 비만아동이 많다. 어린이가 건강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영양교육을 했더니 가족까지 변화했다. (자사 교육프르로그램을 보고) 학교장 등 교육계도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 어린이 영양교육이 가족에서 더 나아가 지역사회까지 건강하게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