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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게임업계 '삼성전자'...업계 부진 속 나홀로 시총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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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게임업계 '삼성전자'...업계 부진 속 나홀로 시총 폭발
  • 김건우 기자 kimgw@csnewes.co.kr
  • 승인 2014.01.14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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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 국내 주요 10대 상장 게임사 시가 총액이  상반기에 비해 14% 늘어나며 선방했지만 '스타플레이어'를 펼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를 제외하면 큰 폭으로 쪼그라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14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시총 기준 상위 10개 상장 게임사의 지난 해 상,하반기 시총을 비교한 결과 엔씨소프트를 포함한 경우 14.1% 증가하지만 제외한 수치에선 24.5%로 큰 폭 뒷걸음질쳤다.

게임업계는 인터넷 게임을 중독성 있는 콘텐츠로 지정하는 이른 바 '게임 중독법' 발의로 인한 게임 산업 투자가 위축되고  고속 성장을 기록한 모바일 게임 산업에서의 치열한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결과로 보고 있다.

국내 상위 10개 게임사 2013년 하반기 시가 총액 변동사항

시장구분

2013 상반기

2013 하반기

기업명

대표

주가변동

시가총액

시총순위

시총순위

2013-06-28

2013-12-30

2013-06-28

2013-12-30

변동률

코스피

58

48

엔씨소프트

김택진

162,000

248,500

3,550,183

5,445,805

53.4%

코스닥

13

30

위메이드

김남철

53,800

32,650

903,840

548,520

-39.3%

68

50

네오위즈게임즈

이기원

15,150

17,700

332,012

387,896

16.8%

24

62

액토즈소프트

천둥하이

51,700

28,950

583,553

327,046

-43.9%

47

72

게임빌

송병준

73,600

45,700

408,551

298,073

-27%

79

85

웹젠

김태영

8,490

7,400

299,789

261,301

-12.8%

65

89

컴투스

송병준

33,350

25,200

336,393

254,186

-24.4%

102

95

게임하이

김정준

7,250

7,250

247,224

247,224

0%

126

98

조이시티

조성원

17,550

20,300

206,140

238,501

15.7%

78

159

조이맥스

김창근

42,950

24,400

302,368

171,776

-43.2%

 

합계

7,170,053

8,180,328

14.1%

 

엔씨소프트 제외 합계

3,619,870

2,734,523

-24.5%

 

 

*종가 기준/ 단위: 원, 백 만원 (출처: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지난 해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의 중국 시장 흥행에 힘입은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대비 시총 증가율 53.4%를 기록해 증가율과 시총 규모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국내 게임사 중 NHN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코스피 상장 기업인 엔씨소프트는 시가 총액에서도 5조 원을 넘어 코스피 전체 시총 순위도 상반기 58위에서 48위에 10단계나 올랐다.

블소의 중국 내 트래픽 하락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가 제기되면서 연초부터 지속적인 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비스 안정화에 따른 정상적인 현상이며 추후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큰 만큼 일시적인 하락이라는 평가다.

'피파온라인2' 서비스 종료와 '크로스파이어' 재계약 문제로 상반기 주가가 급락했던 네오위즈 게임즈(대표 이기원)는 11월 중순까지 주가가 바닥까지 떨어졌지만 그나마 최근 회복세를 띄면서 상반기 대비 시가총액을 16.8% 끌어올렸다.

반면 중국 기업이 모기업(샨다 게임즈)인 액토즈소프트(대표 천둥하이)는 지난 해 상반기 대비 43.9% 폭락해 코스닥 시총 순위에서도 24위에서 62위로 수직 하강했다.

지난 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대표작 '확산성: 밀리언아서' 이후 뚜렷한 대작이 나오지 않아 흥행몰이를 이어나갈 수 있는 동력이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위메이드(대표 김남철) 역시 수작 '윈드러너'의 트랙픽 감소와 흥행을 이끌어 갈 만한 후속작이 나오지 않으면서 상반기 대비 시총이 9천38억 원에서 5천485억 원으로 39.3% 하락했다.

위메이드의 자회사 조이맥스(대표 김창근) 역시 상반기 대비 시총이 43.2% 폭락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해 10월 컴투스(대표 송병준)의 최대 주주로 올라선 게임빌(대표 송병준) 역시  시총이 27% 하락했다. 6월에 실시한 유상증자로 상반기 반토막 수준으로 하락한데이어 10월엔 컴투스 경영권을 인수했지만 생각보다 시너지 효과가 나오지 않아 연말까지 하락세가 이어졌다.

게다가 11월에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5% 감소한 19억 원에 불과해 '어닝 쇼크'를 기록한 것도 하락세를 부추겼다. 게임빌에 최대 주주자리를 내준 컴투스 역시 박지영 전 대표의 사임 등 악재가 이어져 같은기간 시총이 24% 하락했다.

이 외에도 웹젠(대표 김태영)은 12.8% 하락했고 게임하이(대표 김정준)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한편 오는 2월 23일부터 발효되는 웹보드 게임 규제로 고스톱, 포커 등 웹보드 게임 이용자들이 한 달에 30만 원 이상 결제가 불가능해지면서 추가적인 시총 하락이 예상되고 있어 상장 게임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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