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박 모(남)씨는 최근 신차를 구입하면서 제휴 신용카드를 하나 만들었다. 카드사 별로 기본으로 제공하는 적립 및 할인혜택에 자동차 회사 멤버십과도 연동돼 추가 적립도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일반 신용카드와 마찬가지로 전월 실적만 충족하면 기존 혜택에 차량정비, 소모품 교체 시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기존 멤버십과 중복 적용이 가능해 할인폭도 커졌다. 그는 "기왕 사용하는 신용카드에 추가 혜택까지 주어지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합리적이다"라고 만족해했다.
자동차 제조사와 카드사가 제휴해 만든 카드 상품이 각종 할인 및 적립혜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카드사 상품이 제공하는 각종 할인 혜택은 물론이고 주유, 정비, 신차구입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추가 적립이 가능하며 할인 혜택도 더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부회장 정태영)는 한 집 식구인 현대·기아자동차와의 연계 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삼성카드(대표 원기찬)는 쉐보레와 르노삼성자동차와 제휴 상품이 있다. 롯데카드(대표 채정병)는 쉐보레와 쌍용자동차, 신한카드(대표 위성호)는 쌍용차와 손을 잡았다.
◆ 선포인트·주유 적립은 공통...보험료 할인 등 특화 서비스 챙겨야
현대카드는 'M포인트' 추가 적립을 무기로 들고 나왔다. 메인 상품인 'M3 BLUEmembers Edition 2'는 기존 상품인 'M3 Edition 2'에 현대차 멤버십 브랜드인 블루멤버스와 합작해 연계 혜택을 높였다. 현대카드 M3는 과감한 적립혜택으로 알려진 상품 중 하나.
현대차 구입 후 8년 간 매년 1회 무상점검이 가능하며 차량 정비시 수리가액의 30%까지 M포인트를 사용하고 추가 2만 원 할인도 된다. 연간 1회에 한해 현대해상 하이카다이렉트 보험 가입자는 보험료를 최대 6만 원까지 할인받는다.
연회비는 국내외 겸용 카드 기준 7만 원이며 기아차 고객은 'M3 Redmembers Edition 2'라는 상품으로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롯데카드는 쉐보레, 쌍용차와 제휴를 맺어 '쉐보레 오토 롯데카드'와 '쌍용자동차 오토 롯데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타 카드사 대비 특색있는 혜택으로는 '선 포인트 제도'를 꼽을 수있다.
선포인트를 사용하지 않으면 차량 구입가의 3%를 '오토 포인트'로 적립해 차량 구입이나 정비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차량 구입 외에도 카드 이용금액의 3%는 오토 포인트로 적립된다. 롯데그룹 유통계열사 추가 할인도 쏠쏠하다. 연회비는 해외겸용 기준 1만5천 원.
삼성카드는 르노삼성차, 쉐보레와 제휴 상품을 운영중이다. 르노삼성차 고객이 이용하는 '르노삼성자동차 멤버십 삼성카드 S클래스'는 삼성카드 멤버십 'S포인트'와 연계했다.
구매금액의 1~5%를 적립해주는 S포인트에 선포인트 사용 시 추가로 최대 5%에 해당하는 S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S포인트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한 제휴처는 삼성그룹과 CJ그룹 계열사에 몰려있는 점도 특징 중 하나다.
쉐보레 삼성카드는 이용금액의 3%를 쉐보레 오토포인트로 적립되고 에쓰오일에서 주유 시 리터 당 40포인트가 추가 적립된다. 주요 놀이공원 50%, 워터파크 30% 할인은 덤이다. 연회비는 두 카드 모두 2만 원이다.
신한카드에서 발급하는 '쌍용차 신한 빅플러스카드'는 현대오일뱅크 리터 당 40포인트 적립과 이용금액 3%를 오토포인트로 적립되는 등 타 사와 비슷한 수준의 혜택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1만5천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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