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조 모(남)씨는 지난달 28일 운전 중 타이어가 펑크나 긴급출동서비스를 요청했다.
저렴한 보험료가 마음에 들어 AXA다이렉트손해보험(대표 자비에 베리)을 2년간 이용해 온 조 씨가 긴급출동서비스를 요청한 건 이번이 처음.
당연히 무료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타이어 수리비 1만 원이 청구됐다.
조 씨는 “가입할 때 긴급출동서비스 횟수와 관련된 안내를 받았을 뿐 서비스에 비용이 발생한다는 안내나 고지를 받은 적이 없다”며 “저렴한 보험료를 내세우면서 제대로 된 공지 없이 부가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생각에 화가 났다”고 말했다.
악사다이렉트 손해보험 측은 '타이어 수리 관련 비용은 실비 청구된다'는 내용이 약관에 명시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다이렉트 보험이기 때문에 계약 내용에 대한 설명을 철저히 하고 있으며 약관에 명시된 대로 수리비용을 청구한 것”이라며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제보자에겐 소정의 상품권으로 보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대표 안민수), 현대해상(대표 이철영), 동부화재(대표 김정남), KB손해보험(대표 김병헌), 메리츠화재(대표 김용범) 등 5개 대형 손해보험사의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긴급출동서비스'를 살펴본 결과 업체마다 제공되는 긴급출동서비스의 내용이 조금씩 달랐다.
다만 보험사 별로 오일 보충, 부동액보충, 휴즈교환 등의 서비스를 추가로 받을 수 있었다.
악사다이렉트손해보험의 경우 긴급견인, 비상급유, 배터리충전, 장금장치해제, 긴급구난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었지만 타이어의 경우 예비타이어 교체만 무료일 뿐 펑크 수리는 비용을 내야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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