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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상품 판매과정 민원 다발...손보사는 보험금 지급분쟁 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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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상품 판매과정 민원 다발...손보사는 보험금 지급분쟁 꾸준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4.05.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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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생명보험사의 민원은 증가한 반면 손해보험사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생보사는 보험상품 판매과정에서 민원이 다수 발생했고, 손보사는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분쟁이 꾸준했다.

GA 등 판매채널을 다변화로 생보사는 민원이 증가했고, 손보사는 지난해 민원건수 폭등으로 올해 1분기에는 기저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의 전체 민원건수는 4794건으로 전년 대비 665건(12.2%) 줄었다. 보유계약 10만 건당 환산건수는 184.2건으로 21.28건 늘어났다. 

민원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KB라이프생명으로 전년 대비 112건(66.7%) 늘어난 280건으로 나타났다. 환산건수는 16.45건이다. 올해 발생 민원 중 판매 관련 민원이 258건이었고 상품별로는 종신보험이 184건, 변액보험이 73건으로 뒤를 이었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브리핑 영업활동을 영위했던 특정 GA 대리점이 주력으로 판매했던 상품유형이 종신보험이었고, 불완전판매 계약체결 건에 대한 민원건수가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하나생명은 지난해 1분기 4건에서 올해 1분기 54건으로 늘었다. 올해 민원건수 중 유형별로 보면 판매 과정 부문이 50건이고, 상품별로는 변액과 종신보험이 각각 26건, 21건에 달했다.

하나생명은 2022년 방카슈랑스 단일채널로 유지하다가 GA(법인보험대리점)와 하이브리드 등 전속설계사 조직을 강화하면서 민원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흥국생명과 △동양생명도 민원건수가 35건, 6건 늘었고 환산건수도 5.33건, 3.11건으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AIA생명은 11건 늘어난 72건, 환산건수는 1.77건을 기록했고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14건 늘어난 38건, 환산건수 41.27건이었다. △처브라이프생명과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도 민원건수와 환산건수가 증가했다.

 

KDB생명의 경우 환산건수가 31.23건으로 가장 높다. 민원건수 역시 215건(29.3%) 감소했으나 519건으로 비교적 높은 축에 속한다.

KDB생명 측은 "올해부터 영업채널 대상으로 소비자보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사이렌제도'를 실시한다"며 "보험가입 회차 기준에 따라 민원 접수건 발생 시, 해당 영업기관 현장점검 및 강화된 모집인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NH농협생명 등 대형 생보사 5곳은 민원건수와 환산건수가 줄었다.

△삼성생명 민원 건수는 966건으로 297건 줄어들고 환산건수 역시 1.75건 감소한 5.5건에 그쳤다. △한화생명은 12건 줄어든 646건, 환산건수는 5.52건 수준이다.

△신한라이프의 민원건수와 환산건수는 각각 490건, 7.64건이었으며 △교보생명의 민원건수는 7건 줄어든 461건, 환산건수는 4.8건으로 가장 낮았다. △NH농협생명의 민원건수와 환산건수는 각각 324건, 6.8건이다.

손해보험사의 올해 1분기 민원건수는 1만560건으로 전년 대비 1708건(13.9%) 줄었다. 환산건수 역시 130건으로 11건(7.6%) 줄었다. 대부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어들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대형손보사의 민원건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현대해상은 1970건으로 전년 대비 61건(3%) 소폭감소하며 민원건수가 가장 많았고 환산건수는 8.87건다. △삼성화재는 1818건으로 370건(16.9%) 감소하며 뒤를 이었고 환산건수는 6건으로 대형 손보사 중 가장 낮았다.

 

△DB손보는 294건(15.8%) 줄어든 1571건, 환산건수는 6.74건이다. △KB손보는 482건(23.5%) 줄어든 1569건, 환산건수는 8.95건으로 가장 많았고 △메리츠화재는 401건(22.6%) 줄어든 1375건, 환산건수는 8.57건으로 집계됐다.

이들 보험사는 실손보험과 암보험, 간병/치매보험, 질병보험 등 장기보장성 보험에서 민원이 주로 발생했고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발생한 민원이 절반이상을 이뤘다.

이밖에도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지난해 1분기 민원건수가 없었지만 올해 1분기 6건으로 늘어났고 이 중 절반은 보험금 지급 관련에서 발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보사의 민원이 특별한 이슈로 줄었다기보다는 지난해 백내장과 도수치료, 전립선 결찰술 등 비급여 부문에서 다소 민원이 크게 발생한 이유로 올해 1분기 비교적 줄어든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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