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양동의 김 모(여.47세) 씨는 지난달 10일 갑자기 TV가 나오지 않아 깜짝 놀랐다. 확인해보니 티브로드가 유선 선로작업을 하면서 김 씨가 가입한 경쟁사의 선을 절단한 것.
이로 인해 김 씨를 비롯한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곧 바로 티브로드에 민원을 제기했으나 타사 가입자라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했다고.
업체 측의 무책임한 대응방식에 김 씨가 수차례 더 항의했지만 복구는커녕 아무런 연락조차 없었다.
화가 난 김 씨는 결국 주택 무단침입과 시설물 손상을 들어 티브로드를 경찰에 신고하기에 이르렀다. 거듭된 항의와 신고 끝에 티브로드로는 경쟁사의 선을 복구해줬다.
김 씨는 “경쟁사의 멀쩡한 선을 끊어놓은것도 모자라 자사 가입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나몰라라하는 건 무슨 경우냐. 100번 사죄해도 모자랄 판인데 오히려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는 업체 측의 태도에 한숨만 나온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티브로드 관계자는 “선로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생겨 타사의 선을 절단한 것 같다. 제보자에게 깊이 사과드렸으며 즉시 복구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