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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경쟁사 TV선 '싹둑'하고 모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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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경쟁사 TV선 '싹둑'하고 모르쇠
주민 항의에 귀막고 연락 끊어..결국 경찰 신고한 뒤에야 복구
  • 이민재 기자 sto81@csnews.co.kr
  • 승인 2010.09.03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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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이민재 기자] 국내 최대 MSO업체인 티브로드가 선로공사 과정에서 경쟁사의 선을 절단해놓고는 복구를 해주지 않고 버티다가 결국 경찰에 신고를 당하는 망신을 샀다.

서울 자양동의 김 모(여.47세) 씨는 지난달 10일 갑자기 TV가 나오지 않아 깜짝 놀랐다. 확인해보니 티브로드가 유선 선로작업을 하면서 김 씨가 가입한 경쟁사의 선을 절단한 것.


이로 인해 김 씨를 비롯한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곧 바로 티브로드에 민원을 제기했으나 타사 가입자라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했다고.

업체 측의 무책임한 대응방식에 김 씨가 수차례 더 항의했지만 복구는커녕 아무런 연락조차 없었다.

화가 난 김 씨는 결국 주택 무단침입과 시설물 손상을 들어 티브로드를 경찰에 신고하기에 이르렀다. 거듭된 항의와 신고 끝에 티브로드로는 경쟁사의 선을 복구해줬다.


김 씨는 “경쟁사의 멀쩡한 선을 끊어놓은것도 모자라 자사 가입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나몰라라하는 건 무슨 경우냐. 100번 사죄해도 모자랄 판인데 오히려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는 업체 측의 태도에 한숨만 나온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티브로드 관계자는 “선로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생겨 타사의 선을 절단한 것 같다. 제보자에게 깊이 사과드렸으며 즉시 복구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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