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SBI·OK·한국투자·웰컴·애큐온저축은행 등 자산 규모 상위 5대 저축은행에서 신규 취급한 신용대출의 800점대 이상 고신용자 차주 비중이 상승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경영전략이 대출 리스크 관리와 보수적인 신규대출취급으로 쏠려있다보니 저신용자 취급 비중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은행권이 대출문턱을 높이면서 저축은행의 고신용자 대출 취급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업계는 그런 경우는 많지 않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차주의 경우 다중채무자인 경우가 많고 은행과 저축은행은 금리 차이가 나다보니 요즘엔 오히려 대출을 많이 안받으려고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개인의 포트폴리오에 따라서 대출을 어디서 받는것이 현명한가 두드려볼텐데 금리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은행이 대출문턱을 높인다고 저축은행에서 받진 않을 것"이라며 "최근 신용사면으로 차주들의 신용등급이 오른 착시효과일 수 있다"고 말했다.
건정성 관리를 위해 신규취급을 보수적으로 하다보니 우량고객을 대상으로 한 상품 판매도 활발하다.
SBI저축은행의 'SBI퍼스트대출'은 초우량 직장인 대상으로 넉넉한 한도 대출 상품이다. 지난 3월에는 신용점수 800점 이상의 소비자들에게만 판매됐으며 평균 금리는 12.43%다.
OK저축은행에서는 우량고객 대상으로 'OK한도우대론'을 판매 중이다. 평균 금리는 17.03%이며 900점 초과할 경우 15.92%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