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현대차가 작정하고 만든 비즈니스 최적화 전동차 'ST1'
상태바
현대차가 작정하고 만든 비즈니스 최적화 전동차 'ST1'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4.04.24 0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람이 일하기 좋은, 고객에 최적화된 모빌리티 솔루션”

정유석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현대차의 새로운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에 대해 이 같이 정의했다.

현대차는 ST1 개발 과정에서부터 비즈니스 현장에서 생생한 고객 목소리를 듣고 니즈를 파악해 개발 과정에 적용했다. CJ대한통운, 롯데, 컬리 등 18개 고객사에 짧게는 2주, 길게는 2달 간 차량을 제공하고, 실제 현장에서 사용되며 발생한 피드백을 개발에 적용했다.

현대차는 23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ST1의 물류 특화 모델 카고와 카고 냉동을 소개했다. 샤시캡(Chassis-Cab)에 각각 일반 적재함과 냉동 적재함을 장착해 물류 및 배송 사업에 특화된 모델이다.

ST1은 사용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형태로 확장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융합한 차량이다.

현대차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중 하나인 ST1을 내세워 새로운 차원의 고객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ST1을 시작으로 시장의 요구와 비즈니스 목적에 부합하는 차량을 지속 출시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정유석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
 정유석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

현대차는 ST1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사양을 다양하게 반영할 수 있는 디바이스와 고객의 비즈니스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방침이다. 처음 선보이는 제품이니 만큼 소비자를 대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줘 나갈 계획이다.

ST1은 샤시캡, 카고, 카고 냉동 등을 주요 라인업으로 한다. 샤시캡 모델을 바탕으로 고객 비즈니스에 맞춰 차량 개발이 가능해 경찰 작전차, 응급 구조차, 캠핑카는 물론 새로운 사업 창출을 위한 전기 바이크 충전차, 이동식 스마트 팜, 애완동물 케어 숍 등 다채로운 특장 모델을 제작할 수 있다.

샤시캡 모델에는 고객사가 특장 차량에서 차량 전원, 통신 데이터 등을 비즈니스에 맞춰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플러그 앤 플레이(Plug & Play) 기술이 탑재됐다.

또 현대차는 ST1에 최초로 데이터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도입했다.

현대차는 ST1에 적용된 데이터 오픈 API를 통해 고객사 시스템으로 실시간 차량 운행 정보(차량 위치, 속도, 시동 상태, 배터리 충전량 등), 차량 운행 분석 데이터 등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전달해 효율적으로 차량을 관리할 수 있게 한다.

고객사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차량에 탑재할 수 있다. 고객사의 비즈니스 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현대차는 비즈니스 차량에 맞게 안전성과 실용성 높인 디자인을 구현했다.

차량 전면부는 충돌 안전에 강한 세미 보닛 타입의 디자인을 반영했다. 전면 범퍼, 측면 사이드 가니쉬, 후면 범퍼 등 긁힘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에 블랙 컬러의 프로텍터를 적용했다.

실내는 직관적인 전자식 변속 버튼을 비롯해 12.3인치 컬러 LCD 디지털 클러스터와 10.25인치 전용 내비게이션 화면을 탑재했다.

적재함의 측면에는 슬라이딩 도어를, 후면에는 개방감을 최대화한 트윈 스윙 도어를 적용했으며 측면과 후면 도어에 모두 전동식 잠김 시스템을 반영했다. 걸쇠 형태가 아닌 승용차의 도어처럼 전동으로 적재함 도어를 열고 잠글 수 있다.

후면 트윈 스윙 도어는 열림 작동 시 양쪽 도어가 90도로 고정된다. 도어 고정 장치를 이용해 258도까지 열고 고정할 수 있게 만들어 짐을 싣고 나르는 편의성을 향상시킨다.


ST1 카고와 카고 냉동은 외장(크리미 화이트)과 내장(블랙) 모두 단일 컬러로 운영한다.

ST1 카고와 카고 냉동은 물류와 배송 작업에 최적화된 제원을 갖췄다. 76.1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카고가 317km, 카고 냉동이 298km다. 화물을 최대한 적재했을 때 주행 거리는 떨어질 수 있다.

초급속 충전 시스템(350kW)이 적용돼 배터리 용량이 10%에서 80%까지 충전되는데 20분이면 충분하다.

ST1 카고와 카고 냉동의 모터 최고 출력은 160kW, 모터 최대 토크는 350Nm이다. 전비는 카고가 3.6km/kWh, 카고 냉동이 3.4km/kWh이다.

ST1 카고는 전장 5625mm, 전폭 2015mm이며 전고를 2230mm로 구현해 지하 주차장을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적재고(495mm)와 스텝고(380mm)를 낮춰 짐을 싣고 내리도 편리하게 했다.

이는 최대한 많은 물량을 쉽게 싣고, 지하 주차장도 쉽게 드나들 수 있길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반영한 결과다. 운전자가 내리면 시동도 자동으로 꺼진다.

실제 적재함 실내고는 1700mm로 적재함에서 작업하는 사람이 허리를 크게 구부리지 않고도 편안하게 짐을 넣거나 뺄 수 있다. 현대차는 ST1 카고와 카고 냉동의 정숙하고 안락한 승차감을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현대차는 정숙한 실내 구현을 위해 ST1 카고와 카고 냉동 전륜에 높은 강성의 서브프레임 멤버를 적용하고 대시보드, 도어 트림, 헤드라이닝에 흡음재를 장착했으며 윈드쉴드와 1열 도어에 이중접합 차음 유리를 부착했다.

후륜 HRS(유압식 리바운드 스토퍼)를 통해 쇼크 업소버가 늘어날 때 발생하는 소음과 충격을 흡수할 수 있게 했으며, R-MDPS(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를 장착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핸들링을 가능하게 했다.

카고 후방 충돌 경고 시스템은 현대차 최초 기술로 적재함 후방 상단에 4개의 주차 경고 초음파 센서를 탑재해 저속에서 후진 시 주변 물체와 충돌이 예상될 경우 클러스터 화면과 경고음을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이 외에도 ▲전방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이탈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차로 유지 보조 ▲하이빔 보조 등의 안전‧편의 장치가 탑재됐다.

ST1 판매 가격(친환경차 구매보조금 혜택 전)은 카고 ▲스마트 5980만 원 ▲프리미엄 6360만 원, 카고 냉동 ▲스마트 6815만 원, 프리미엄 7195만 원이다.

현대차는 ST1 카고와 카고 냉동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3일부터 ‘내 일을 바꾸는 모빌리티’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ST1의 디지털 캠페인을 진행한다.

얼리버드 계약 프로모션은 24일부터 5월 24일까지 기간 내 차량을 계약한 고객에게 계약금을 지원해주며 이벤트 참여 시 추첨을 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