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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손보사 '선방', 생보사 반토막 '곡소리'...한화·동양·미래에셋생명, 순익 60% 감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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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손보사 '선방', 생보사 반토막 '곡소리'...한화·동양·미래에셋생명, 순익 60% 감소 예상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4.04.2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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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보험사들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실적 희비가 크게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손보사들은 보험손익의 견고한 성장을 바탕으로 선방할 것으로 예측된 반면 생보사들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주력상품인 종신보험과 변액보험이 저조하고 단기납 종신보험이 규제에 들어가면서 보험료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생명, 한화생명,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상장 생보사 순이익 합계는 75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58억 원(46.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국내 생보업계 상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도 순익 감소가 예상됐다.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1분기 삼성생명 순이익을 5204억 원으로 전망하며 전년 대비 2744억 원(34.5%)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생명 역시 13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1.6% 하락하며 1분기 순익이 반토막날 것으로 전망된다.
 

동양생명과 미래에셋생명 역시 각각 590억 원, 3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06억 원(60.6%), 609억 원(60.5%)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생보업계는 현재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주력상품이던 종신보험과 변액보험 등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나마 수익성 돌파구로 꼽히던 단기납 종신보험 역시 지난해말부터 규제가 강화되며 주춤한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가구 구조 변화로 생보업계 전망이 밝지 않은 가운데 올해 질병·간병보험을 중심으로 한 제3보험시장과 헬스케어, 요양산업 등 신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손보업계는 상황이 다르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 등 상장 손해보험사의 경우 현대해상 감소치를 감안해 1조43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8억 원(2.6%)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화재와 한화손보는 실적증가가 전망됐다. 삼성화재는 62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7억 원(1.3%) 소폭 증가, 한화손보는 1193억 원으로 198억 원(19.9%)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DB손보는 43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1억 원(2.7%) 소폭 감소하고 현대해상은 2611억 원으로 542억 원(17.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증권가는 DB손보와 현대해상의 이익 규모가 순탄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자동차 합산비율 상승을 감안해 단기 보험의 손익 감소를 가정해도 올해 CSM상각익 증가와 예실차 적자폭 축소 등에 의해 보험손익은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DB손보에 대해서는 "비경상 요인이 없을 경우 IFRS17 기준 하에 평분기 4400~5000억 원 내외 이익 체력을 꾸준히 증명하며 분기별 이익 변동성이 가장 낮다"고 평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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