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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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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의 ‘반격’
  • 헤럴드경제신문제공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1.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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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T와 단말기 공조…

‘옴니아’ 확보 SKT 견제

KTF가 NTT 도코모와 공조체제를 강화, 주요 단말기를 독점하고 있는 SK텔레콤 견제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손잡고, 스마트폰 야심작 ‘T옴니아’를 선보인다. KTF로서는 SK텔레콤과의 단말기 확보 경쟁에서 계속 밀려, 속앓이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KTF와 NTT도코모가 구글의 휴대전화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저가의 스마트폰을 개발,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KTF와 NTT도코모가 내놓을 제품은 아이폰 등과 비교해 가격은 20% 가량 싸게 책정될 전망이다. 또 키보드와 터치 패널을 탑재해 구글이 제공하는 검색과 동영상 공유, 메일 등의 서비스를 쉽게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KTF는 NTT도코모와 함께 개발한 ‘와인S’(모델명 LG-KH4500)폰을 국내 출시했다. 이 제품은 양사가 지난해 설립한 사업?기술협력위원회(BTCC)에서 개발했다.

KTF는 올들어 외산 단말기, 특히 애플 아이폰 도입을 의욕적으로 추진했다. 하지만 한국형 무선인터넷플랫폼인 ‘위피 의무탑재’규제, 과도한 물량 요구 등으로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외산단말기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SKT와는 달리 이렇다할 전용 단말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 특히 SKT 전용모델로 선보이는 스마트폰 ‘T옴니아’는 최고 사양을 갖춘 ‘수퍼폰’으로 불리며, 출시 이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이동통신사들간의 3세대(G)시장 쟁탈전이 가열되면서, 단말기 확보 경쟁도 갈수록 치열하다. 서비스 및 요금경쟁에서 큰 차별화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경쟁의 성패는 결국 차별화된 단말기에 달려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KTF 관계자는 “SKT의 시장 지배력이 크다 보니 제조사들도 SKT 위주로 주요 단말기를 공급, 단말기 확보 경쟁에서 계속 밀릴수 밖에는 없는 상황”이라며 “NTT도코모와의 협력을 통한 단말기 공동 조달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훈 이문환 기자/park@heraldm.com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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